내가좋아하는 음악

Oscar Peterson -The days of wine and roses

bthong 2009. 4. 4. 00:42

재즈 비기너들에게 있어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앨범 중 하나가 바로 오스카 피터슨의 We Get Request 입니다.. 제목 그대로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곡들만 모아서 녹음했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음악도 그렇지만 이 앨범은 녹음 상태 또한 완벽에 가깝다고 이야기합니다. 1964년 발매 앨범인데두 이 정도 레코딩이 나올 수 있다는게 참으로 신기하죠. 예전에 하이 엔드 오디오샵에서 listeing reference 로도 가주 쓰이곤 했으니…

오스카 피터슨의 특징 세가지. 첫째, 연주할때 늘 헤벌레 웃습니다. 암스트롱 따라하는 것 같기두 하고..둘째, 피아니스트 둘 중 가장 땀을 먾이 흘리는 걸루 1등!!!. 셋째, 자라목. 오스카한테 비하면 윤정수 목은 기린 목이죠 ㅎㅎㅎ.

앨범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We Get Request 가 제작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We Get Request 발매 전 오스카의 앨범들을 쭉 살펴보면 오로지 Verve label 에서만 음반이 발매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스카는 본격적인 음반 활동을 시작한 50년부터 오로지 verve 에서만 앨범을 발매했으나 이 verve 가 1960년, MGM 에 매각되며 verve 의 설립자인 노먼 그랜츠와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결국 64년 머큐리 산하의 라임라이트 레이블로 이적하게 되지만 그래두 verve 시절이 그리워 verve 를 위해 마지막 선물을 주게 됩니다. 즉, 버브에서의 최후 작품으로 히트곡들을 모아 1장의 앨범으로 만들게 된 것.

조빔의 Corcovado 로 시작, 헨리 멘시니의 days of wine and roses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이 살아 숨쉬는 앨범입니다. Days of wine and roses 들어보시고 오스카 이야기 좀더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