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한탄조

bthong 2010. 6. 9. 15:40

 

한탄조

 

보게 자네!

내말 들어볼래 자식도 품안에 자식이고,

內外도 이부자리 안에  內外지.

야무지게 산들 뾰족할거 없고,

덤덤하게 살어도 밑질거 없다.

속을 줄도 알고 질줄도 알아라.

니 주머니 든든하면  날 술한잔 받아주고,

내 돈 있으면 니 한 잔 또 사주고,

너요 내요  그럴게 뭐고,

거물거물 서산에 해지면

자넨들 지고 갈래,  안고 갈래.

 

 

 

                        

 

 

 

            

 

 

 

오늘은 그만 하려 했는데
작심 하며 그만두려 했는데
한 잔 술이 또 한잔 술이
거나 ~ 하게 취하는구나
그래 그래 한 잔 술로
뚝 뚝 끊을수만 있다면
그래 그래  취 ~ 해버려
툴 툴 털어 버릴수만 있다면
어이 너를 원망하랴
어찌 내가 가슴을 치랴
까마 득히 가신 뒤에
실컨 취해 보련다.....


어제도 취하고 오늘도 취하고
매일 매일 취하는구나
한 잔 술이 또 한 잔 술이
내가슴을 태워 주누나
술아 술아 좋은 술아
촉촉히 젖고 싶구나
술아 술아 좋은 술아 ~
철 철  넘치고 싶구나
그런 저런 사연을 접고 거시
기가 떠나 간다네
애간장을 ~ 녹이는 술아 ~
어디한번 취해 볼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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