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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방사선사, 멸종위기 저어새 사진집 발간

bthong 2008. 3. 13. 07:38
▲ 지남준씨

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사가 세계적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 사진집을 냈다. 한 가지 새만 다룬 사진집 발간은 유례가 드물다. 제주도 한라병원 영상의학과 지남준(44·사진) 실장은 저어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지남준의 첫번째 저어새 이야기'라는 사진집을 12일 발간했다.


사진촬영을 즐기던 그는 2000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로 촬영을 나갔다가 갈대숲 옆 물가에 서서 바람에 깃을 날리고 있는 저어새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 받아 저어새 촬영에 빠졌다. 사진집에는 지씨가 10여년 간 하도리 등 철새 도래지를 누비며 촬영한 저어새 사진 120여점이 실렸다.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은 물론 깃털을 손질하거나 하품하는 모습에서부터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을 이겨내는 모습 등이 실렸다. 지씨는 사진 중 50여점을 추려 15~30일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전시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