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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愁) / 남진

bthong 2009. 3. 20. 23:50

 




한번 간 사랑은 그것으로 완성된 것이다.
애틋함이나 그리움은 저 세상에 가는 날까지
가슴에 묻어두어야 한다.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거들랑
자기 혼자만의 풍경 속으로 가라.
그 풍경 속에 설정되어 있는 그 사람의 그림자와 홀로 만나라.
진실로 그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은 그 풍경 속의 가장 쓸쓸한 곳에 가 있을 필요가 있다.


                                                                         
윤후명_'협궤열차'에서


 

 

 



우수(雨愁) / 남진

1.
  맺지 못할 인연일랑 생각을 말자
  마음에 다짐을 받고 또 받아
  한 백번 달랬지만 어쩔 수 없네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할
  그대 모습 그려볼 때
  밤비는 끝없이 소리 없이
  내 마음 들창가에 흘러내린다

  2.
  맺지 못할 사랑일랑 생각을 말자
  아쉬운 미련만 남고 또 남아
  잊으려 했었지만 잊을 길 없네
  빗줄기 속에 추억 실어
  그대 이름 불러볼 때
  밤비는 끝없이 하염없이
  마음의 슬픔처럼 흘러내린다


  

                                  우수 - 남진

 

                

                                              우수 - 윤선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