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 온 글들

그 바다가 그립다

bthong 2007. 6. 18. 00:11

      그 바다가 그립다. 순백의 그리움으로 하얗게 부서지며 내마음 깊은 곳까지 밀려오던 물결 그땐 파란 물결의 감동과 마주잡은 손길의 따스함으로 숨이 멎을 듯 가슴벅찬 기쁨이였고 쓸쓸함도 슬픔도 없이 더없이 푸르고 넓은 바다의 마음같이 그냥 마냥 행복했다. 부서지는 파도가 좋았고 바다위로 끝없이 펼쳐지는 하늘 위로 내 삶도 푸르게 푸르게 피어날 것만 같은 희망으로 가슴 가득하여 기뻣다 영원히 시간이 멈추지 말았으면 하는 내겐 감동의 포항 바닷가였다 생과 사랑은 늘 지나고 보면 미련과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한다면 더 잘할수 있을텐데.. 다시 한번 그 바다를 간다면 더 많은 추억과 사랑을 가득 담아올텐데... 그 날의 포항 바닷가의 아련한 추억에 그리운 가슴이 젖고 마음이 젖는다 언제 언제쯤이면 내 다시 두손 꼭잡고 그 바다를 바라보며 슬픔과 외로움을 잊을수 있을까 아직도 자기랑 가슴 설레이며 함께보던 하얀 바다가 눈에 선하네. 그래.자기 말처럼 당신을 사랑하는 지금 내마음만 생각하면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오지도 않은 내일이 겁이나기 시작했지. 지금처럼 이런 날이 오면 어떡할까 미리 겁먹고 상처받을 나를 생각하며 달아나려 했던것도 같애. 마음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다름없는데 아니,내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당신을 지금도 너무나 사랑하는데 남의 사람이니깐 내가 어떻게 해야는지.. 물론 알고 시작했지만 누가 알았다는 사실이 날 혼란스럽게해. 내가 조금만 더 뻔뻔했다면 모른척할 수 있을텐데,당신에겐 조금의 불만도 없는데 나도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고 이러다 가버리고 말까싶어 정말 겁날뿐이야. 자기에게 서운한것은 한순간이고 내가 힘들때마다 당신에게 투정일뿐, 그게 이유라고는 할 수 없겠지. 내가 인생이 힘든 사람이라서 행여 이런 내가 귀찮지는 않을까도 싶고 말없이 속깊은 당신 마음도 이젠 잘 모르겠고 자신이 없어. 날 사랑하기는 한건지 나혼자만 사랑한건지 세상사람들이 다 불륜이래도 난 지금 누구에게라도 떳떳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냥 당신이랑 조용한 곳에서 살고싶은 마음이지만 나의사람이 아니니깐 아무 욕심도 없는데...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당신에게 옳은 것인지 나도 내자신을 잘 모르겠어. 내성격에 다른사람 만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죽을때까지 당신만 안고 가야는데.... 난 내가 떠난게 아니라 당신이 떠났다고 생각하는데 날 버렸다고 생각하는데... 순백의 그리움으로 하얗게 부서지는 그 바다가 그립다.

'보내 온 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명  (0) 2007.06.20
이별이란 ?  (0) 2007.06.20
인연이 아닌 줄 알면서도....  (0) 2007.06.17
죽을만큼 사랑했는데.....  (0) 2007.06.17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황정순  (0) 200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