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차 생활

[스크랩] 다도의 정의 다도와 다례

bthong 2008. 5. 12. 23:03






다도의 정의 다도와 다례

1. 다도의 정의

다도(茶道)란 차를 마시는 멋과 더불어 인간의 건전한 삶의 길을 걷자는 것을 말함이다. 정상구의 《한국다문화학》에서는 건전한 삶의 길이란 심신(心身), 즉 몸과 마음을 건전하게 하며 멋속에 삶의 도리를 다하자는 것으로 논하고 있다.

차는 처음에 약용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기호음료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보건음료로서 효과가 큰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차는 우리 인간들이 건전한 삶의 길을 걷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몸을 튼튼히 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귀중한 기호음료이다. 뿐만 아니라 차를 끓이고 마시며 대접하는데 있어 따르는 정성과 예의범절 및 청정하고 고요한 분위기 등에서 알뜰한 각성의 생활을 체득(體得)하게 된다.

즉, 다도는 우리 인간들의 정신면에 있어 사심 없는 맑고 깨끗한 마음씨를 기르고 나아가 봉사하고 일하는 실천력을 기르고 이를 통하여 너 나 할 것 없이 다같이 한없는 기쁨 속에 깨달음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깨달음이란 무엇을 말함인가? 다산 정약용의 아언각비(雅言覺非)에 보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 배움이라는 것은 깨닫는 것이다.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 깨달음이란 것은 (중략) 이미 저지른 잘못을 깨닫고 부끄러워하고 뉘우쳐서 고치는 것, 이를 배움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라 하였다.
다도인들이 차를 마시며 인간다운 삶의 길을 추구하는 것도 인간답게 살기 위한 배움의 길 즉, 깨달음의 길을 추구하고자 하는데 있다.

그러면 도(道)란 과연 무엇일까?
하늘이 명령한 것을 성이라 부르고, 성에 따르는 것을 도라 한다.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라고 중용에서 밝히고 있다. 따라서 다도란 차의 성품에 따르는 것이 될 것이다. 차의 성품에 대해서는 대흥사의 초의선사가 김명희에게 보낸 다시(茶詩)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 옛부터 성현들은 모두 차를 즐겼나니 차는 군자처럼 성미에 사악함이 없어서라네"
(古來聖賢俱愛茶 茶如君子性無邪)

그리고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에서 「차는 풀의 현성(즉, 禪)이다. 현미한 도, 청화의 덕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다도는 물. 불. 바람. 차. 다구 등을 매개체로 하여 차의 천성을 따라서 덕을 쌓는 수도행위이다.

석용운은 《한국다례》에서 다도란 차 다(茶)와 길 도(道)자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문자로서 차라고 하는 물질적 또는 정신적 세계와 道라고 하는 절대적 진리적 경지가 한 단어로 표현된 말로 정의내리고 있다. 이는 차생활을 통해서 절대의 경지인 도의 차원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도란 차생활을 통해서 얻어지는 깨달음의 경지이지 차생활의 예절이나 법도 그리고 차를 끓이는 행다법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차를 대접하는 예법이요, 차 끓이는 방법일 뿐이지 결코 다도는 아니다.

2. 다도와 다례

최근 다도와 다례에 관하여 "다도는 일본 고유의 것이며 한국에는 다도라는 것이 없고 다례이며 중국은 다법이다."라고 하고, "한국의 다서에는 다례라는 말은 있어도 다도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으며 중국의 다서에도 다법이라는 말은 있어도 다도라는 말은 없다."라고 말하고, "고유문화를 존중하고 전통을 살리는 다운동이 우리 다론에도 발견할 수 없는 다도라는 말을 쓰는 것은 전통계승과 배반되는 행위이며 일본의 것에 추종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우리는 하루 속히 일본 고유명사인 다도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다도라는 말은 어떤 중국 다서에도 없는 말이며 또, 어떤 한국 다서에도 없는 말인가. 이러한 점을 살펴보기 위해 《다신전》에 보면 차의 보관부분 이후의 구절만 봐도 다도라는 말이 세 번이나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차의 보관부분을 보자.

"차를 만드는 데에는 정성을 다하고 보관할 때에는 건조한 곳에 두어야 하며 탕을 끓일 때에는 청결하게 하여야 한다. 정성을 다하고 건조하게 보관하면 청결하게 끓이게 되면 다도를 극진히 했다고 할 수 있다.
(造時精 藏時燥 泡時潔 精燥潔 茶道盡矣) "

그리고 동다송 29송 포법 부분에 보면 다음과 같이 다도란 말이 나오고 있다.

"평해서 말하면 차를 달일 때에는 오묘함을 다하고 차를 만들 때에는 그 정기를 간직하며 물은 참된 물을 얻고 포법에는 중화를 얻으며 체와 신이 즉, 차와 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웅건함과 신령스러움을 갖추니 이런 경지에 도달하면 다도를 극진히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이처럼 다도라는 용어는 일본 고유의 말이 아니고 우리 조상들도 옛부터 다도라는 말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다도와 다례는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정상구의 《한국다문화학》에 의하면 다도와 다례는 얼핏 같은 것 같지만 그 질, 양면에 있어서 다른 것이라고 하겠다. 즉, 그의 연구대상의 양면에 있어서 볼 때 다도는 그 폭이 광범위하며 그 질면에 있어 구도적인 측면이 깊다 하겠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다도란 다와 더불어 심신을 수련하여 다도의 멋속에 인간의 도리를 추구하는 다에 관한 전반적인 수련의 길인데 반하여, 다례란 다를 마시는 데 있어 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예절과 심신수련을 말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도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는 다도정신, 다도문화사, 다의 역사를 비롯하여 다의 산지, 기후, 다와 타학문과의 관계 등 광범위한 연구와 더불어 다례가 또한 핵심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다례는 그 양면에 있어서 다도의 핵심적인 한 부분에 속하는 것이다.

다음 다례와 다도의 질적인 면에 있어서 차이는 무엇인가 ?
넓은 의미의 다례에는 실용다법도 있어 이는 다를 마시는데 있어 간단한 예법과 더불어 누구라도 손쉽게 마시는 다사이다. 이는 다 애호가들이 마시는 가장 간략한 다법이다. 여기에는 구도적인 자세란 물론 있을 수 없다. 도까지를 추구하지 않으니 다례는 다도의 핵심적인 부분이지 다도 즉 도의 경지에 이르기에는 미흡했다. 따라서 불교, 유교, 궁중 예법 등과 더불어 행하는 다례는 이를 의식다례라고 말할 수 있다.

때문에 다도란 다와 더불어 참된 사람의 길을 걷자는 천리(天理)를 행한 구심적인 행위를 말하는데 비하여 다례는 다를 마시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예의범절 즉 예(禮)나 몸가짐 그리고 茶와의 조화를 중심한 분위기와 지식 등을 일컬음이다.

예(禮)는 차생활의 예법이요 행동의식인 과학적인 차원이요 형이하학적인 범주이다. 그리고 禮는 과학적 차원인 차생활에 예의범절과 법도를 통하여 얻어지는 정신세계의 심미안적 예술세계요, 그 예술성을 포함한 정신적 만족감 등을 말한다. 그리고 道라고 하는 경지는 형이상학적 경지에서 최고도로 승화되어 이루어진 절대의 경지요 진리의 차원이다. 이 경지는 완벽한 깨달음의 경지로서 상대적인 것이 무너지고 오직 하나의 세계로 선악과 시비와 유무와 색채와 형상과 언어가 떨어진 경지이다.



국악명상 - 니르나바 명상의방 하이디.님 자료제공





들차회 모습입니다
아름답고 정갈한 차의 품위가
이른아침 옹달샘에서 갓 길어올린
한 방울 이슬처럼 맑고 영롱합니다
beronica


출처 : 중수(中樹.joongsoo)
글쓴이 : 단오(斷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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