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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 신중현과 엽전들

bthong 2009. 1. 4. 00:00

 

       

      미인 / 신중현과 엽전들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네  
      그 누구나 한번 보면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네  
      나도 몰래 그 여인을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도 넋을 잃고 자꾸만 보고 있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그누가 있었나봐


    나는 너를 사랑해



    저 여인


    아티스트 : 신중현과 엽전들 4기(1974년)
    아티스트 라인업
    신중현 - 기타, 보컬
    이남이 - 베이스 기타
    권용남 - 드럼
    음반 이름 : 신중현과 엽전들 (재반)
    음반 구분 : 정규, studio - 1집
    발매 일자 : 1974-08-25 / 대한민국

    수록곡들
    1. 미인
    2. 생각해
    3. 그 누가 있었나봐
    4. 긴긴 밤
    5. 나는 너를 사랑해
    6. 저 여인
    7. 설레임
    8. 할 말도 없지만
    9. 나는 몰라
    10. 떠오르는 태양



    한국 록의 신기원’이라는 진부한 멘트는 적어도
    이 앨범에 있어서는 유효한 표현이다. 애드훠와
    덩키스, 그리고 더멘을 비롯한 수많은 밴드를
    거친 신중현은 심플한 3인 체제의 구성으로
    다시 돌아왔다.
    처음에 5인조로 시작했던 엽전들은 신중현을
    중심으로 베이스에 이남이, 드럼에 김호식을
    영입하지만 후에 권용남으로 멤버가 교체되며
    첫 번째 앨범인 본 작을 1974년에 발표한다.

    엽전들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은 두 가지 버전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러닝타임이 4분30초가 넘는 초기
    버전은 1973년 오일쇼크로 휘청대던 음반사에서
    “팔리지도 않을 음반을 제작할 수 없다”며
    1000장을 비매품으로만 찍었는데, 이 버전은
    사이키델릭한 초기 멤버들로 이루어진 앨범으로
    현재 LP로 구입하려 할 경우 무려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을 제시해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그후 새로운 드러머 권용남을 영입해 만든
    버전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앨범이다.
    초판이 사이키델릭에 집중했다면 현재 우리가
    듣는 버전은 하드록적인 성격이 강하다
    할 수 있겠다.

    러닝타임을 줄여 새롭게 발매한 앨범은
    폭풍 같은 실적을 이뤄냈다. 당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미인’을 불렀다.
    음반은 미친 듯이 팔려나갔으며 당시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100만장의 고지마저
    점령했다.
    밴드가 직접 출연하는 ‘미인’이라는 제목의
    영화도 제작되면서 침체된 음반시장은 갑자기
    유례없는 호황기에 접어들지만 ‘미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록곡은 저속하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앨범은 커버 뒤에 써 있는 글 그대로
    긍정적인 엽전정신’으로 가득하다.
    이것은 그루브하며 동시에 시원한 하드록의
    진행으로 이뤄져 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적이라는
    가장 강력한 메리트가 있다. 한국의 전통음악에서
    주로 사용하는 5음계를 이용하며 한국적인
    멜로디를 서양의 하드록에 접붙였다.
    이러한 요소 덕분에 일본은 물론 해외의 많은
    애호가들이 본 작을 사랑했다.

    후에 수도 없이 리메이크된 삼천만의 히트곡
    ‘미인’을 시작으로 그루브한 전개의
    ‘그 누가 있었나봐’ ‘긴긴밤’, 스트레이트한
    진행을 가진 ‘생각해’ ‘저 여인’, 연주 중간에
    노래를 멈추게 하고 여자친구가 화낸다면서
    가사를 바꿔 부르는 ‘나는 몰라’, 7분여의
    사이키델릭한 여정을 담은 ‘떠오르는 태양’으로
    이 불세출의 걸작은 마무리된다.

    오리지널 앨범 커버 뒤에 써 있는 음악평론가
    최경식씨의 추천사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의 로크(Rock) 뮤직은 있었던가? 한국의
    로크란 과연 가능할 것인가?” 그 가능성은 바로
    이 앨범에서부터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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