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사랑한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드뷔시는
자신의 악곡으로선 가장 대규모의 작품인 세 편의 교향시
"바다"를 작곡했는데, 드뷔시 최대의 교향적 작품으로서
바다를 소재로 한 명곡 중에서도 최고 걸작의 하나이다.
어린 시절 소라 껍데기를 귀에 대고 바다의 소리를 동경했던
드뷔시는 이 작품을 쓰고 있을 때 사랑하는 부인 릴리를 버리고
부유한 유부녀 엠마와 저지 섬으로 사랑의 도피행을 떠난다.
제1곡/ 해상의 새벽부터
아주 느린 템포로 시작되며 어두운 바다에 짙게 깔린 신비의
그림자를 묘사한다. 새벽 바다에서 점점 밝아 오는 수평선과 빛나는
하늘, 그리고 밝은 대낮까지의 변화를 미묘하게 그리고 있다.
작품의 완성은 그곳에서 피아노곡 "기쁨의 섬"과 함께 1905
년에 이루어졌고, 드뷔시는 이 곡을 <교향적 소묘>라 했는데
이는 바다를 회화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고 세련된 리듬의 폴리
포니와 찬란한 음색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바다의 형상을 표현했다.
제2곡/바다의 희롱
해변가에 밀려오는 큰 물결과 작은 파도를 묘사한
우아하고 귀여운 음악이다.
드뷔시가 바다를 무척 좋아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지만,
그가 바다를 건너서 여행한 것은 영국에 가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넌 일뿐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바닷가를
여행하기 좋아했고, 바다의 힘에 매혹되었다.
제3곡/바람과 바다의 대화
바람과 바다가 만나서 어우러지는 잔잔한 파도에서
부터 폭풍우와 광풍이 몰아치는 거친 파도,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 고요한 바다가 묘사되고 있다.
제3악장 : Dialogue Du Vent Et De La 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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