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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환자 10명 중 9명 50대 이상, 의심증상은?

bthong 2016. 10. 8. 10:36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을 잡고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뇌경색 환자의 95% 이상이 5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뇌경색은 초기에 치료하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취약군은 뇌경색의 초기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뇌경색 환자 중 95%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4년간 뇌경색으로 인한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경색 환자는 2011년 43만 3천여 명에서 지난해 44만 1천여 명으로 8천여 명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95%에 달했다. 전체 환자의 약 54%가 남성이었으며, 최근 4년간 남성환자는 늘어난 반면 여성환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뇌경색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혀 해당 부위의 뇌의 일부가 죽게 되는 것으로. 혈관이 막힌 뇌 조직의 크기나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진다. 보통 편측마비나 안면마비, 감각 이상, 발음이 어눌해지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갑자기 표정이 잘 지어지지 않는다거나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경우에 뇌경색을 의심할 수 있다. 길을 걷다 다리에 힘이 풀려 절뚝거리거나 들고 있던 물건을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떨어뜨리는 경우도 뇌경색 전조증상일 수 있다.

뇌경색의 급성기에는 증상이 더 심각하게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뇌경색은 증상이 발생한 후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뇌경색의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다면 혈전용해술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로 녹여서 막힌 혈관 부위에 뇌 조직 괴사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게 도와준다. 혈전용해술 등 다양한 약물치료를 제때 받으면 뇌 조직의 괴사를 줄여 증상 호전이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