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Squash & golf

[상급] 발리 드롭의 스윙 분석

bthong 2006. 10. 20. 00:08
발리 드롭은 경기 중 결정 샷으로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므로 정확한 스윙 동작을 익혀야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그 스윙이 조금씩은 다르게 나타나지만 중요한 것은 볼을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1.스트로크 발리 드롭(포헨드)

1) 백 스윙
발리 드롭의 백 스윙이라고 해서 다른 발리의 백 스윙과 다르지는 않다. 발의 스탠스는 편하게 넓히고 왼발이 앞쪽으로 나오도록 하여 선다. 몸의 체중은 뒤쪽 다리에 전체 체중의 80% 이상 둔다.

발리 드롭의 백 스윙



2) 임팩트
임팩트는 앞쪽 어깨의 위치에서 이루어지며 백 스윙 동작에서 임팩트로 이동할 때는 어깨 쮡 팔 뒤꿈치 쮡 손목 순으로 이동해야 안정되게 볼을 처리할 수 있다.

① 볼이 높은 경우(볼이 머리 위에 있을 때
높이 떠있는 볼을 발리 드롭으로 처리할 때는 임팩트 순간에 팔을 곧게 편 후 손목을 사용하여 볼을 앞
벽에 떨어뜨린다.

② 볼이 낮은 경우(볼이 어깨 높이에 있을 때
볼이 어깨 높이에 있을 때 가장 안정된 자세에서 발리를 구사할 수 있다. 그것은 백 스윙의 라켓 높이와 비슷하기 때문인데 임팩트 순간에 반드시 라켓면이 오픈되어져 있어야 한다.


3) 팔로우 스윙
팔로우 스윙은 발리 드라이브처럼 길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임팩트 후 볼을 떨어뜨리려고 의도한 방향으로 조금 더 끌어내린 후 멈춰야 한다. 발리 드롭은 임팩트도 물론 중요하지만 팔로우 스윙에서의 손목, 임팩트 후 볼을 길게 밀지 않고 볼이 떨어지도록 끌어내린 후 라켓을 빼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 따라서 발리 드롭을 칠 때는 팔로우 스윙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여 볼을 처리하여야 효과적인 샷을 구사할 수 있으며 실수도 줄일 수 있다.



2.크로스 코트 발리 드롭
크로스 코트 발리 드롭은 흔히 크로스 코트 발리 닉(nick)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결정 기술의 타겟이 닉(nick)샷 이듯이 크로스 코트 발리 드롭 또한 닉을 겨냥하여 스윙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로스 기술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볼을 앞 벽에 맞춘 후 닉에 정확히 맞추던가 아니면 옆벽에 맞은 후 바닥에 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1) 백 스윙(백핸드)
어깨를 턱 쪽으로 당기고 라켓을 든 어깨를 약간 올린다. 라켓은 세우는 것보다는 눕히는 것이 임팩트 순간에 볼을 치기에 용이하다.


2) 임팩트
임팩트는 스트레이트 때보다 약간 앞쪽에서 이루어지며 스윙 궤도를 원을 그리듯이 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스트레이트 때와 비슷한 스탠스에서 크로스 코트로 보내기 위해선 볼의 옆부분을 쳐야 효과적인 크로스 코트 샷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스윙 궤도와는 달리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스윙이 이루어져야 한다.


3) 팔로우 스윙
임팩트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팔로우 스윙은 볼의 방향을 따라 스윙해야 하며 볼을 떨어뜨려야 함으로 어깨와 허리의 중간 부분까지 라켓을 내려야 한다. 스트레이트 발리 드롭은 임팩트 후 팔로우 스윙을 짧게 하지만 크로스 코트 드롭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당연히 스트레이트 때보다는 크로스 때가 볼의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이때에도 볼을 약하게 치고 싶다면 라켓의 스피드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잠깐 지도
어떠한 라켓 스포츠든 그 스포츠에 맞는 스윙이 있다. 그 종목을 처음 시작하려면 그 종목에 맞는 스윙을 배워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스윙을 연습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경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실력이 갖추어 졌을 땐 자신의 스윙이 처음 배웠을 때와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보아도 스윙이 획일화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도 처음에는 다 같은 스윙을 연습했을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스윙은 상황과 자신의 스타일, 신체상황에 맞추어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본 스윙을 배우는 것은 그 기술을 행하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기초를 배우는 것이지 그 기술의 전부를 배우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모두 다른 스타일로 스윙하고 경기를 이끌어가지만 기본적인 내용(타점, 스윙궤도 라켓의 스피드 등)만은 모두 같다. 따라서, 스윙에서 어떠한 정통성을 찾는 것 보다 자신의 특성에 맞는 스윙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