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증권, 장기투자땐 수수료 깎아준다

bthong 2007. 5. 14. 23:21

삼성증권은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판매보수를 적게 받는 '삼성 장기주택마련 주식형펀드'를 14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투자자에게 부과되는 판매보수가 전년보다 15%가량 줄어들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즉 투자기간이 1년이면 판매보수는 1.95%로 여기에 운용보수(0.6%)와 수탁보수 등을 포함한 총보수는 2.58%로 다른 상품과 수수료가 비슷하다.

그러나 2년차 판매보수는 1.66%(총보수 2.29%), 3년차 1.41%(총보수 2.04%), 4년차 1.20%(총보수 1.83%), 5년차 1.02%(총보수 1.65%)로 점점 수수료가 낮아진다.

다만 5년 이후에는 판매보수가 1.02%로 유지된다.

삼성증권측은 적립식펀드 가운데 연 단위로 판매보수가 감소하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무주택자나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5년 이상 가입하면 소득공제 혜택이, 7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수익률이 고정된 은행상품이 아니라 '주식형펀드'이기 때문에 운용수익에 따라 수익률이달라지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기존 장기주택마련 예금이나 보험, 채권형 펀드나 채권혼합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도 월 100만원(분기 300만원) 이내에서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조한용 삼성증권 상품개발부 차장은 "적립식 펀드가 장기 성향의 투자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투자기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부과되는 비용구조였다"며 "이 상품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함에 따라 장기투자자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기효 기자]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