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BDS

게일사·포스코 의기투합… 173만평 국제업무단지 조성

bthong 2007. 6. 6. 13:29
  • 최재용 기자 jychoi@chosun.com
    입력 : 2007.06.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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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국제도시를 만드는 핵심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New Songdo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가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중심 사업인 173만평의 국제업무단지 조성을 맡고 있는 이 회사는 미국의 ‘게일 인터내셔널’과 우리나라 포스코건설이 7대3의 비율로 자본금을 내 2002년 3월 출범한 합작회사. 존 하인즈 게일 인터내셔날 사장이 대표이고, 조용경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국내 부문 사장으로 있다. 이 회사는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학교, 동북아트레이드센터, 컨벤션센터, 중앙공원, 골프코스 건설을 맡고 있다.

      게일 인터내셔널은 미국 맨해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개발 회사로 스텐 게일 회장이 1985년 설립했다. 그 동안 뉴욕과 보스턴, 어바인을 비롯한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에서도 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보스턴에서 38층짜리 주상복합건물 건축을 포함한 사업비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필레네 단지 재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포항제철을 모태로 생긴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종합건설 회사.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을 갖고 있으며, 제철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개발과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건설사업, 주택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001년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매립비를 마련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던 당시 인천시의 초청을 받아 송도를 돌아보고 개발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스탠 게일 회장과 역시 대형 개발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포스코건설이 의기투합해 이듬해 두 회사의 합작회사인 NSIC가 탄생하게 됐다.

      미국의 부동산 개발·투자회사인 ‘포트먼 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으로 이뤄진 ‘포트만 컨소시엄’도 송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이 될 151층 쌍둥이 빌딩(인천타워) 건설을 맡고 있다.

      미국 애틀란타에 본사가 있는 포트만 홀딩스는 50년전 건축설계 회사로 시작해 지금은 대도시의 상업용 건축물을 짓고 운영하거나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대형유통시설이나 고급 호텔을 많이 지었으며, 중국 상하이에 복합건물 ‘상하이 센터’를 지었다.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의 힐튼 컨벤션 호텔 건축, 중국 상하이의 도심재개발사업, 두바이의 오피스 빌딩 개발 사업 등을 함께 벌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