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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의 30% 한국인 뽑아 -송도국제학교

bthong 2007. 6. 6. 13:34
  • 신입생의 30% 한국인 뽑아
  • 송도국제학교 내년 9월 개교
  • 이두 기자 dlee@chosun.com
    입력 : 2007.06.04 23:11
    •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송도국제학교(NSCIS:New Songdo City International School)는 현재 학교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강의실 등 기본 교육 시설과 500석 규모의 영화관, 디지털도서관,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 수영장과 암벽시설이 있는 체육관, 육상 트랙 공사를 진행 중이다.

      송도국제학교의 학제는 한국과 크게 다르다. 유치원은 2년제이며 초등학교(1~5학년), 중학교(6~8학년), 고등학교(9~12학년) 등 14학년으로 구성된다. 총 모집 학생수는 2100명이다. 개교부터 5년간은 외국인 70%, 한국인 30%로 신입생을 받지만 점차 한국인 입학 비율이 10% 이하로 제한된다.

    • ▲내년 9월 개교를 앞둔 송도국제학교 건설 현장.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 내년 개교 땐 우선 유치원과 초등학교 1~5학년생 등 총 350명을 뽑는다. 이에 따라 내년에 100여명의 한국학생이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과정은 2009년에 신설하며 중학교 신입생인 6학년은 초등학교 5학년 과정에서 바로 올라가고, 7, 8학년은 70명씩 140명을 새로 뽑는다. 30%인 40여명이 한국 학생 몫이다.

      고등학교 과정은 2010년에 생기는데 9학년은 중학교 과정에서 바로 올라가고 10, 11, 12학년은 새로 선발한다. 학년당 한국 학생 40여명이 입학 가능하다. 이후에는 유치원 1학년만 뽑는다. 초등학교에서 고교과정까지 전학 등으로 빈 자리가 생기면 이를 채우는 정도만 새로 뽑게 된다.

      수업은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전문 교사들이 영어로 한다. 한 반의 학생수는 10명 수준이다.


    • 구체적인 전형방법은 신임 교장이 결정되는 오는 9월 이후에 확정된다. 전형 방법은 에세이 등이 포함된 교과 시험, 내신 성적, 그리고 영어 심층 인터뷰 등 3단계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사를 주당 2시간씩 배운다. 이를 이수하면 고졸 자격이 인정돼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학비는 연간 2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운영은 미국의 인터내셔널 스쿨 서비스(International School Services:ISS)가 한다.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ISS는 전세계에 100여 개의 국제 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다. 미국 동부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밀튼 아카데미와 자매 결연을 해 학습 프로그램과 교과 과정 등에 대해 도움을 받기로 했다. 밀튼 아카데미는 하버드·브라운·예일 등 미국 명문대 진학 비율에서 미국 내 4위권을 유지하는 명문고이다.  www.nsc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