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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2천달러면 골프까지 해결”

bthong 2007. 9. 17. 08:03
  • 말레이시아 은퇴이민 설명회 연 도널드 림 관광부 차관
  • 남승우 기자 futurist@chosun.com 
    입력 : 2007.09.17 00:42
    • “이곳에 오시면 일(work)할 필요 없이 걷기(walk)만 하면 됩니다.”

      말레이시아 노후 이민 프로그램인 ‘말레이시아, 나의 두 번째 집’ 프로그램 홍보차 한국을 찾은 다토 도널드 림(Dato Donald Lim) 말레이시아 관광부 차관은 “한 달 2000달러(약 186만원)에 온 가족이 골프까지 맘껏 치며 사는 곳으로 한국인을 초청한다”고 말했다.
    • 림 차관은 11~14일 부산·대구·대전·서울을 돌며 대규모 이민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외국인 퇴직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여유롭게 살게 하자는 게 취지”라고 설명했다.
    • 림 차관에 따르면 50세 이상은 4400달러(약 410만원),
    • 50세 미만은 8800달러(820만원)를 현지 은행에 예치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 18세 미만, 60세 이상 가족도 동반할 수 있다.
    • 4~5인 가족이 한달 2000달러면 식비, 교통비는 물론 골프까지 해결된다.
    • 골프장 하루 이용료가 20~30달러(약 1만8000~2만8000원)다.
    • 9만 달러(약 8400만원)면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콘도를 산다.
    • ▲ 다토 도널드 림 말레이시아 관광부 차관

    • 림 차관은 “교육 인프라가 탁월해 자녀들이 전 세계 학생들과 어울리며 영어와 중국어, 말레이어를 배울 수 있다”면서 “대학들은 영국과 호주의 주요 대학과 공동학위제를 실시한다”고 했다.
    • 현지의 한국 교민사회가 커서 외국어가 미숙한 노년층의 생활에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지엔 자주 가면서,
    • 정작 물가 싸고 안전한 말레이시아엔 적게 오는 게 아쉬워 홍보 활동에 나서게 됐다”면서
    •  “한국~말레이시아 간 저가 항공 노선도 곧 개설되니, 많은 분들이 찾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