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로망스
마침내 이루지 못한 꿈은 무엇인가
불붙는 가을산
저무는 나무등걸에 기대서면
내 사람아, 때로는 사슬이 되던 젊은 날의 사랑도
눈물에 스척이는 몇 장 채색의 낙엽들
더불어 살아갈 것 이제 하나 둘씩 사라진 뒤에
여름날의 배반은 새삼 가슴 아플까
-김명인 시인의 詩<가을산>중에서..
저무는 시간의 나무 등걸에
기대서서...
저토록 많은 그리움으로 쫓기듯
비워지는 노을을 바라봅니다.
잉걸불이 된
그리움이 옮겨붙어 불타는
가을산...
내 사람아,
때로는 사슬이 되던 젊은 날의 사랑도
눈물에 스척이는 몇 장 채색의 낙엽들도,
더불어 살아갈 것 이제 하나 둘씩 사라진 뒤에
여름날의 열정 같은,
청춘의 배반에
새삼 가슴 아프기도 하는....
한때의 광휘마저
서둘러 바람이 지우면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요.
제 길에서 멀어진 철새 한 마리
그 울음소리만 허전하게 산자락에 잠겨드는데...
그 한 마리 철새,
마치 내 모습 같기도 한데...
가을은,
멀리 있는 것들이 아름다운 계절.
불붙는 먼 추억조차 아름다운...
가을에는,
한 길 마음 속
그 깊은 그림자까지 보이기 시작한다는데...
더불어 살아갈 것 하나 둘씩 사라지는 가을날,
마침내 이루지 못한
가을산 같은,
그대의 꿈은 무엇인가요?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 베토벤의 로망스 제2번 F장조
Romance for violin orchestra No.1 Op.40
.....................0:08:03
바이올린 로망스 제 1번 작품 40
Romance for violin orchestra No.2 Op.50
.......................0:09:25
바이올린 로망스 제 2번 작품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