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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8시에 떠나네

bthong 2010. 6. 26. 07:57

 

기차는 8시에 떠나네

 

 

 

To Treno Fevgi Stis Okto

 


Haris Alexiou


Agnes Baltsa



김지연 (Raining Version)


 

개인적으로는 해리스 알렉시우의 노래가 가장 멋지다라고 생각합니다. 담배연기 자욱한 바에서 슬프고 애잔한 가락을 들으며 입속에 털어넣는 술한잔..... 그리고, 비통한 자기마음을 추수리며 결의을 다지는 마음을 연상케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Agnes Baltsa

 

 

 

한때는 유럽을 제패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운 문화대국이지만, 근대이후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아 투쟁의식과 한(恨)이 어우러진 정서가 그리스사람들 가슴속에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정서중 하나인 한이라는 주제와도 일맥상통하다 할까요?

 

그리스가곡은 터어키(투르크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과 2차대전때 독일(나치)의 침략을 받았던 시절에 그리스시민이 읊었던 저항의 노래라고 한다. 저항의 표 현으로서 그리스가곡은 언론의 자유가 억압받던 환경하에서 만들어지다보니 가사내 용이 구체적이 아니고 분노의 직접적 표현이 아닌 간접적인 억눌린 사람들의 소박한 비애가 담겨져 있어 더욱 애틋한 선율을 보여줍니다.

 

외세의 침탈에 의한 투쟁 그리고 그리스 민중들의 저항과 한.....

 

3천여회의 침탈을 외세에게 당해온 우리 민족의 한

 

외세에 침탈에 이루어진 한이라는 주제는 그래서 이 곡 To Treno Fevgi Stis Okto은 우리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오는 슬픈 노래이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 SBS방송 드라마 "백야(白夜)" 주제곡으로도 사용되었던 "기차는 8시에 떠 나네"는 저항의 노래라기보다는 기차를 타고 떠난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로 인식되어진 곡입니다. 


하지만, 떠난 연인은 조국을 위해 큰 일을 하려고 떠난 투사이자 전사 조국의 해방을 위한 연인에 대한 곡입니다.

 

 

이곡의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최근 어록과 그리스인들의 미국에 대한 생각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고조되던 몇달전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그리스와 독립국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미국 등 자본주의의 검은 세력이 꾸민 짓"이라고 미국을 비판했으며, 이런 생각을 가진 그리스 민중들이 그에게 많은 지지을 보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리스 국민의 다수는 1967년 군부쿠데타가 미국의 묵인 아래 일어났다고 믿고 있고, 이번 금융위기에 개입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을 군사평의회로 부르는 그리스 사람도 있다고 할만큼 미국의 그리스독제 지원을 했으며 지금은 자본으로 간섭하고 있다고 믿는 그리스 국민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