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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해물솥밥과 달래간장

bthong 2010. 9. 25. 02:53

 

요리분류
밥.죽 / 돌솥밥
조리시간
30분 이내
난이도
보통
요리재료
맵쌀 두컵(종이컵), 멸치다시마육수(멸치, 다시마, 통후추 넣고 육수 냈어요) 적당량, 달래 적당량, 새우, 갑오징어, 조갯살 등 해물 여러종류, 양파 반개, 새송이버섯 큰것 1개, 굴소스 1스푼, 참기름
소스재료
달래간장 : 채썰어준 달래 넉넉하게, 진간장7스푼, 고추가루 1스푼, 통깨 1스푼, 참기름 반스푼, 매실액기스 1스푼(없을때는 설탕을 입맛대로), 후추가루 약간
태그
해물솥밥 , 달래간장

 

"으하하학~~하아아아아~"

 

"자기야..입 찢어지겠어.."

 

"ㅡ_ㅡ;;;; "

 

봄이 오긴 왔나봅니다.

제법 해도 길어지고...

노곤노곤...잠이 쏟아지고..(아..이건 원래 그랬나 ^^;;)

괜시리 몸이 피곤한것도 같은..

 

그런 봄이 왔나봅니다.

 

늘어지게 하품하는 저를 보며~

걱정스레 입 찢어지겠다며 뚫어져라 보는 신랑때문에..후다닥 입을 막고~

다시한번 크게 하품 해주고..기지개 켜준 뒤에~

 

오늘은 봄철에 쉽게 해먹을 수 있고...

쉽게 해먹는만큼 영양가와 맛, 향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별미 하나를 해봤습니다.

 

집에 있던 해물과 달래를 이용한~해물솥밥과 달래간장이랍니다 ㅎㅎ

반응이요?

뜨거운 밥..입천장 데이도록 후후불며 정신없이 둘이서 뚝딱 했어요^^;;;

 

해물솥밥은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A 등 1일 영양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일품요리 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제가 넣은 재료외에..3월에 제철인 쭈꾸미와 바다의 버터라 불리는 굴등을 넣어주면 더 좋아요. 전 쭈꾸미도 없고 굴은 신랑이 싫어라해서 정말 기본적인 갑오징어와 새우, 조갯살로만 해줬어요^^

 

-오늘의 요리법-

맵쌀 두컵(종이컵), 멸치다시마육수(멸치, 다시마, 통후추 넣고 육수 냈어요) 적당량, 달래 적당량

새우, 갑오징어, 조갯살 등 해물 여러종류, 양파 반개, 새송이버섯 큰것 1개, 굴소스 1스푼, 참기름  

 

달래간장 : 채썰어준 달래 넉넉하게, 진간장7스푼, 고추가루 1스푼, 통깨 1스푼, 참기름 반스푼, 매실액기스 1스푼(없을때는 설탕을 입맛대로), 후추가루 약간

 

-미리 준비하기-

1. 맵쌀은 1시간정도 불려서 물기 빼놓기

2. 멸치육수 내어놓기

 

 

향긋한 달래랍니다.

전 냉이보다는 달래를 좋아라 해요 ㅎㅎ

 

달래는 잎과 알뿌리 날것을 무침으로 먹거나 부침 재료로도 이용하고 된장찌개등에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하지만 달래에는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어 맛이 맵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특히 알뿌리가 크면 매운향이 진하므로 생채로 먹을때는 칼등으로 두둘겨준뒤에 사용하세요~

 

찬물에 담그었다가..지저분한 것들 떼어내어 주고..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하면 되세요^^

 

 

 

달래간장을 만들때는 다진마늘을 생략해도 됩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달래는 마늘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생략가능^^

 

원래 설탕을 넣어서 약간 달짝지근하게 먹어도 좋지만~

전 오늘 특이하게 매실액기스 넣어봤어요.

은은하게 단맛과 새큼한 매실맛이 살짝 기분상 나는 것이~

전 좋더라구요 ㅎㅎ

 

없으면 생략가능하다는거^^ 아시죠~

 

이렇게 달래간장을 만들어 놓은 뒤에~~

본격적으로 해물솥밥을 만들어 볼까요?

 

 

제가 애용하는 솥이랍니다 ㅎㅎ

요즘은 전기밥솥에 밥 안해먹고 여기에만 해먹어요..정말 맛있어요^^

 

솥에 참기름 살짝 두르고..

해물을 볶아주세요.

 

해물이 다 익기 기다리지 마시구요..

볶다보면 밑부분에 뽀얀 국물처럼 나오거든요..

그때까지만 볶아주면 됩니다.

 

 

해물이 볶아지면 당근과 새송이 버섯을 잘게 썰어준 것을 넣고서~

다시한번 달달 볶아주세요.

 

이때 양파를 넣어도 좋아요..

양파가 살짝 달짝지근해서 더 맛있을지도^^

하다보니 생략되었네요 ㅎㅎ

 

참고로 당근과 새송이의 숨이 살짝 죽을때까지만 볶아주세요~

 

 

 

해물과 야채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여기에 불려서 물기뺀 쌀을 넣고..

살짝 볶다가...굴소스 한스푼을 넣어서..

쌀알이 살짝 투명해질 정도로만 후다닥 볶으세요.

 

굴소스는 한스푼 가득 넣지 마시고..

밥스푼에 편편하게 깔릴정도로만 넣어서 볶으세요.

그래야 간이 너무 세지 않고 적당하니 좋아요^^

 

 

이제 모두 볶아지면~~

여기에 멸치다시마 육수를 일반 밥물보다 좀 적게 잡아서 넣으세요.

 

해물과 야채에서 어느정도의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밥물을 똑같이 잡으면 질척해져요..

 

멸치다시마 육수가 번거로우시면~

해물을 살짝 데쳐준뒤에 그 물을 사용해도 좋아요.

 

일반물로 하는 것보단 육수내서 하는 것이 훨씬 깊은 맛과 맛있는 맛을 탄생시켜줘요^^

 

 

육수까지 넣어준뒤에~

뚜껑을 닫고서...센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센불에서 팔팔 끓으면 중불로 줄여서...밥물이 잦아들때까지 끓여준뒤에~

그뒤에 약불로 줄여서 밥을 해주세요.

 

밑부분에 따다닥 소리가 나거나..

밥 익은 냄새가 나면 다 된거에요.

 

보통 일반 솥밥은 따다닥 소리를 내는데..해물솥밥은 그 소리는 안나고..

밥이 맛있게 익는 냄새만 나더라구요 ㅎㅎ

정 미심쩍으면 뚜껑 열어서 맛을 보아도 되세용~~~

 

 

솥밥은 항상 뜸을 들여줘야 하는데..

해물솥밥 역시 뜸을 들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정말 중요한 것 하나~~~

향긋한 달래를 썰어서 적당량 밥 위에 얹은 뒤에 뚜껑을 덮어서 뜸을 들여보세요..

 

진한 해물향보다는..

적당하게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와 더불어 향긋한 향마저 납니다.

 

해물솥밥이 더욱더 맛있어져요^^

 

 

 

비릿한 해물향 싫어하시는 분들도 맘껏 드실 수 있는 향긋한 해물솥밥이랍니다.

 

냉이를 넣어도 될것 같은데..냉이가 달래보다 향이 강하잖아요.

향이 너무 강해도 해물솥밥 본연의 맛을 해칠 수 있으니~

저는 달래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적당하게 향긋한 맛이 일품이거든요..^^

 

달래간장과 같이 내가니~

울 신랑 왈~

"자기야? 이거 뭐야? 솔잎이야?"

 

쿨럭...

 

 

 

위에 얹어진 달래를 쓱싹쓱싹 비벼준뒤에~~~~

개인 밥공기에 담아가서~~

 

맛있는 달래간장 넣고 비벼서~~

한입 크게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반찬이요?

아무 필요없어요..

 

뜨끈한 해물솥밥에 간장 비벼서 한입 떠서 먹으면~~

열가지 반찬 필요가 없고..

그저 이 밥 하나여도 충분히 입이 행복해져요~~~

 

 

맛나게 비벼진 해물솥밥 드시고 가세요 ㅎㅎ

 

반찬이라곤 김치 하나만 놓고..

국은 맛이 강하지 않은 계란국으로 준비해서 상차렸더니~

해물솥밥의 그 향긋한 일품요리에 빠져버립니다 ㅎㅎ

 

일품요리를 하실때는 곁들이 반찬이나 국이 그 일품요리의 맛을 해치지 않는 순한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어찌나 맛있던지~

신랑이 저..

둘다 암말 안하고 후다닥 해치운 흔적이랍니다 ㅋㅋㅋ

 

누룽지도 싹싹 긁어서~너무 깨끗하게 먹었어용^^

 

전기밥솥보다 솥밥을 선호하는지라~

바닥이 좀 탄 솥이지만~~

요즘 이 솥에 한밥만 먹다보니~

전기밥솥 밥은 맛이 없다는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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