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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각은 함께인가 따로인가?

bthong 2011. 2. 28. 13:43




우리는, 세상(世上)을 살아가면서
그 어떤 착각(錯覺?)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그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으면서도 오답(誤答)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고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 같기도 한
참으로 묘(妙)하고도 아리송한 기분(氣分)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
가장 중요(重要)한 것이
바로 내 자신(自身)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꽤나 좀 된 어느 가수(歌手)의 노래 중(中)에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네가 어찌 나를 알겠느냐 . . ,"하는 말이
진리(眞理)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는 말이지요.

이제 무슨 큰 꿈이 있어서도 아니고
꼭 이루어야 할 어떤 사명(使命)이 있는 것도 아닌,
산(山)골 촌로(村老)인 이 ‘저절로’도
엄동설한(嚴冬雪寒) 긴긴 밤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
날 밝으려면 아직도 까마득한 시각(時刻)에 깨어
아까운 시간(時間)을 헛되이 보내며
온갖 쓸데없는 생각들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대체, 마음과 생각은 함께인가 따로인가?"하는 것이지요.



이미 지난 일 지나온 인생(人生)이
아무리 아쉽고 괴로웠다 하더라도
내 잘못도 남의 잘못도 어차피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잊고 용서(容恕)하면 편(便)함을 뻔히 알면서도
때로는 날카롭게 파헤치고 뒤집어 놓고 속을 끓이니
마음과 생각은 함께인가 따로인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긍정적(肯定的)으로 생각하며
나도 편(便)하고 남도 편(便)하게 웃으며 넘어가도 됨을 뻔히 알면서도
티끌 같은 작은 트집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화(火)를 내고 다투니
마음과 생각은 함께인가 따로인가?

욕심(慾心)을 버려야만 마음 편(便)한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런 욕심 저런 욕심 잔뜩 움켜쥐고 괴로워하니
마음과 생각은 함께인가 따로인가?

허! 허! 허!
글쎄올시다.

- * 저 절 로 * -


[ 음악 출처 : 금선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