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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리-박진광,심수봉,변진섭

bthong 2012. 3. 26. 10:09







* 비나리 - 박진광

 

 

 

                                                               

                                               큐피트 화살이 가슴을 뚫고 사랑이 시작된 날
                                               또 다시 운명에 페이지는 넘어가네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말도 못하고 한없이 애타는 나의 눈짓들 
                                                세상이 온통 그대 하나로 변해 버렸
                                               우리 사랑 연습도 없이 벌써 무대로 올려졌네
                                               생각하면 덧없는 꿈일지도 몰라 꿈일지도 몰라
                                               하늘이여 저 사랑 언제 또 갈라 놓을꺼요 
                                                하늘이여 간절한  소망 또 외면할꺼요

예기치 못했던 운명의 그 시간 당신을 만나던 날
드러난 내 상처 어느새 싸매졌네
나만을 사랑하면 안될까요 
마음만 달아올라 오늘도 애타는 나의 몸짓들 
따사로운 그대 눈빛 따라도는 해바라기처럼 
사랑이란 작은배 하나 이미 바다로 띄워졌네
생각하면 허무한 꿈일지도 몰라 꿈일지도 몰라
하늘이여 이사랑 다시 또 눈물이면 안되요
하늘이여 저사람 영원히 사랑하게 해줘요..
아 사랑하게 해줘요
                                                            *심수봉의비나리* 

첨부파일 심수봉.jpg

 

 

 

 

 

얼마전 보이스코리아에서 한 젊은 처자가 심수봉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비나리’는 앞날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는 뜻의 순우리말 ‘비나리하다’에서 온 노래 제목일 것이다.

심수봉의 노래인데, 나중에 변진섭이 리메이크하여 불렀다.

개인 취향이겠으나, 심수봉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비나리>만큼은 변진섭의 것이 훨씬 마음에 와 닿았다

심금을 울린다고나 할까?

<비나리>는 망각의 강을 앞에 두고 부르는 노래가 아닌가 싶다.

하늘이여. 저 사람 언제 또 갈라놓을 거요,

하늘이여, 간절한 이 소망 또 외면할거요, 하는 대목이 특히 그렇다.

애원의 노래이되,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노래가 아니다.

자신과 사랑하는 임과의 운명을 주관하는, 하늘에 애원하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명을 주관하는 신에게 애원한다. 하늘이여,
이 사랑 다시 또 눈물이면 안 된다고. 하늘이여 저사람 영원히 사랑하게 해 달라고.  

큐핏트 화살이 가슴을 뚫고 사랑이 시작되는 것도 운명이고,
연습도 없이 무대에 올려 지는 것도 운명이고,
사랑이 깨지고 영영 이별하는 것도 운명이 아니겠는가?

그 운명 앞에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수레바퀴와 비슷한 운명이다.
스스로 굴러가는 것 같지만, 실은 큰 힘에 이끌려 굴려지는 것일 뿐이다.

사랑마저도 그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한치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면,

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하지만, 어쩌랴, 운명적인 사랑만큼 아름다운 사랑도 없는 것을...

오르페우스의 사랑이 서럽도록 아름다운 것처럼...

 

비나리~ 변진섭

 

첨부파일 비나리 앨토 101026mmn.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