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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너무 많이 나올 때와 안 나올 때, 대처법은?

bthong 2014. 5. 7. 17:09

방귀는 너무 많이 나와도, 안 나와도 문제다.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하루 13~25회 정도 가스를 배출하는 게 정상. 하지만 방귀가 이보다 더 자주 나오거나 아예 안나오는 경우도 많다. 그 이유와 해결책은 무엇일까?

 

 


	인형들이 방귀를 끼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사진이다
사진=헬스조선 DB

 

 

◇방귀 너무 잦으면, 소장 세균 감염

방귀가 너무 잦게 나오면 소장의 세균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장 안에는 미처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 찌꺼기를 분해하는 세균들이 있다. 반면, 소장 안에는 이러한 세균이 소량만 있는 게 정상인데, 소장이 세균에 감염돼 세균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경우 소장에서부터 음식물 잔해 분해 과정이 시작돼 과도한 가스가 만들어진다.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가스는 잦은 방귀의 원인이 되고, 배를 빵빵하게 하거나 아프게 하기도 한다.

이때는 항생제와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생제 중에는 리팍사민 성분으로 만든 약품이 특별한 부작용 없이 장 내 세균을 효과적으로 없앤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 내에서 유익한 역할을 하는 균류를 총칭하는 용어로, 락토바실러스·비피더스 등의 유산균이 대표적이다. 프로바이오틱스로 만든 약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약품마다 유산균 종류가 1~12가지로 다양하다.

 

 

◇방귀 안나오면, 경련성 변비

방귀가 잘 안나오면 경련성 변비일 수 있다. 경련성 변비는 말 그대로 대장이 경련을 일으켜 생기는 변비다. 배에 가스만 찰 뿐 변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복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머리가 아픈 경우도 있다. 어렵게 배변을 해도 대변이 조각난 형태, 즉 토끼똥이나 실똥 형태로 나온다. 젊은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한다. 처음에는 딱딱한 변이 나오다가 그 다음에 설사처럼 무르고 가는 변이 나온다. 배를 만지면 배가 차고 소리가 나며, 약간의 통증도 느껴진다.

경련성 변비는 일반 변비약으로는 잘 치료되지 않는다. 대장운동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로 힘을 꽉 주고 있는 대장을 자극해 봐야 문제만 더 심해질 뿐이다. 따라서 전문의가 처방하는 경련성 변비약을 쓰는 것이 좋다. 평소 장에 무리를 주는 술이나 콜라, 인스턴트 음식, 딱딱하고 기름진 음식 등은 삼가고 대신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쌀밥이나 삶은 채소, 우유, 요구르트, 생선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