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Squash & golf

체중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

bthong 2007. 5. 3. 20:00

◆강욱순 프로=아마추어들이 체중이동에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체중이동이 옆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스윙은 몸이 회전하며 원을 그리는 것이다. 그래서 하체도 원을 그리듯이 비틀어져야 한다. 
 체중이동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백스윙을 하면 체중은 오른쪽으로 쏠리게 된다. 체중이 오른발에 쏠리면 다운스윙 때는 스윙의 축이 되는 왼발로 체중을 옮기지 못한다. 다운스윙은 몸 왼쪽 하체에서 먼저 시작해야 한다. 오른발에 체중이 쏠리면 이를 실행하기가 어려워진다.

 

◆최윤수 프로=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아이언샷 스윙을 할 때 대부분 왼쪽에 체중을 실어두라고 권하고 싶다.

60% 이상을 왼쪽에 두고 스윙하라는 얘기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체중이동을 얘기하면 백스윙시 오른쪽으로 체중이 실렸다가 다시 왼쪽으로 옮겨지는 것으로 이해한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찰나의 순간에 이뤄지는 스윙과정에서 체중이동이 완벽하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것도 40대 이상의 나이든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스윙할 때 왼쪽에 체중을 둔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나처럼 왼쪽에 체중르 두고 체중이동을 덜하는게 좋다고 본다. 7번 아이언 이하 쇼트아이언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체중이동을 안하면 거리가 준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거리손실이 그리 크지 않다. 또 체중이동을 자제하면 스윙이 정확해지고 방향성이 좋아진다.

왼쪽에 체중을 많이 실어놓고 스윙을 하면 스윙이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심지어는 거의 고정한 채로 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는게 내 주장이다.

 스윙을 하다보면 오른쪽에 체중이 실리는 것이 편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측에 체중이 많이 쏠리면 임팩트시 체중이동이 이뤄지기 더 어렵다.
 체중이동이 이뤄지려면 지면이 평평해야 한다. 그러나 필드에 나가면 평평한 곳에서 샷을 하는 경우는 티잉그라운드 빼고는 거의 없다. 다운힐이나 업힐 등 다양한 라이에서 샷을 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체중은 왼쪽에 놓고 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드라이버샷의 경우 평평한 티잉그라운드에서는 왼발과 오른발의 체중비율을 50대 50 정도로 둔다. 롱아이언 경우도 50대 50 이지만 라이가 좋지 않으면 왼쪽에 체중을 더 두고 스윙한다. 나이든 사람일수록 체중을 왼쪽에 두고 스윙해주는게 바람직하다.

 

 ◆기장명(88∼2002년 전국체전 광주시 대표, 현 난지골프장 사장, 베스트스코어 9언더파 63타)=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이동’이다. 백스윙에서는 하체를 거의 쓰지 말고 고정해야 한다. 다운스윙 때는 고정됐던 하체를 왼다리부터 마음껏 움직여주면 체중이동이 된다. 그러면 팔은 저절로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