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다시 숨고르기.."지수 말고 종목 봐라"

bthong 2007. 5. 20. 21:33
  • 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  하고 있다                     .


  • 18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0포인트(0.69%) 내린 1,604.38을 기록 중이고 코스닥지수는 3.21포인트(0.45%) 하락한 707.45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나 코스피지수 1,600선이 일단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하락은 이틀 연속 급등한데 따른 속도 조절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지수의 등락에 연연하지말고 종목 위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원.엔 환율 약세와 D램 가격 급락에 따라 IT 대형주가 기관들의 차익 매물 압력 속에 낙폭이 커지고 있는데다 해외시장 불안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오늘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의 성격이 짙다”며 “지수 1,500선 중반 이후부터는 기관, 외국인 참여보다는 개인의 공격적인 투자가 증시를 밀어올렸기 때문에 당분간 개인의 급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오늘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라며 “기존 주도주가 지수 약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상승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승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지수등락을 살피기보다는 개별기업의 주가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도 “지수가 1,600선대에 접어들면서 30~40포인트 가량 빠지는 것은 통상적인 등락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과열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언제든지 기술적인 조정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조적으로 장세가 꺾일 만한 악재가 나온다면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겠지만 아직 그 시점은 아니다”며 “지수보다는 섹터별 수익률 차별화, 섹터내에서 종목별 차별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