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온몸에 문신을 새기는 영화 `메멘토`. 앞으로 10년 뒤면 이러한 영화는 만들기 어려울지 모른다. 테라바이트(1024기가바이트)급의 엄청난 저장용량을 가진 컴퓨터가 출생부터 사망까지 한 사람이 나눈 대화와 거쳐간 장면을 모두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면 2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특수 장갑을 낀 채 허공에 대고 현란한 웹 서핑을 하던 장면을 기억하는가. 이러한 모습들은 조만간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을 것이다. 견물 벽에서부터 책상 등 모든 평면이 컴퓨터 입력장치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2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주최한 `21세기 컴퓨팅 콘퍼런스`에서는 10년 뒤 달라지는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컴퓨터, 특히 인터넷이 우리의 미래환경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콘퍼런스 내용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보조기억장치의 개발이다.
`센스캠`으로 불리는 이 기억장치는 작은 센서를 통해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것을 기록한다. 사소하게 작은 것까지 기록할 수 있고 이를 즉시 찾아볼 수도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영국 케임브리지 연구소에서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10년 뒤에는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센스캠 개발이 가능해진 것은 저장용량이 우리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도 50만원 정도만 주면 기가바이트(GB)의 1000배가 되는 테라바이트급 저장장치를 구입할 수 있다. 테라바이트급은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모든 대화를 저장할 수 있다.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활동을 총괄하는 릭 라시드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타입의 음성 기술과 시각 기술이 개발되면서 스타트랙과 같은 공상과학 영화 모습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10년 뒤에는 컴퓨터의 입ㆍ출력 장치에도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모든 평면에서 입출력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LCD 디스플레이 가격이 조만간 현재의 화이트보드(칠판)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라시드 수석부사장은 "영화에서처럼 허공에 대고 컴퓨터 입력을 하거나 아무것도 없는 탁자 위에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서피스`라는 이름으로 테이블 모양의 장치를 내놓았다. 테이블 위에서 손가락만 두드리면 원하는 모든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하는 것도 가능한 상태다.
인류와 우주 역사를 기록하는 거대한 저장장치도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한 천체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영상과 기존 인류의 방대한 기록이 한 곳에 저장되고 이것을 일반인들이 손쉽게 인터넷 서핑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얘기다. 인류의 백과사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여기에 컴퓨터를 통한 질병 퇴치 기술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미 에이즈와 간염 말라리아 등의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컴퓨터의 기본 체계인 알고리즘과 생물학의 기초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컴퓨터를 이용한 생물학 연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승훈 기자]mk
=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온몸에 문신을 새기는 영화 `메멘토`. 앞으로 10년 뒤면 이러한 영화는 만들기 어려울지 모른다. 테라바이트(1024기가바이트)급의 엄청난 저장용량을 가진 컴퓨터가 출생부터 사망까지 한 사람이 나눈 대화와 거쳐간 장면을 모두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면 2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특수 장갑을 낀 채 허공에 대고 현란한 웹 서핑을 하던 장면을 기억하는가. 이러한 모습들은 조만간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을 것이다. 견물 벽에서부터 책상 등 모든 평면이 컴퓨터 입력장치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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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내용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보조기억장치의 개발이다.
`센스캠`으로 불리는 이 기억장치는 작은 센서를 통해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것을 기록한다. 사소하게 작은 것까지 기록할 수 있고 이를 즉시 찾아볼 수도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영국 케임브리지 연구소에서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10년 뒤에는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센스캠 개발이 가능해진 것은 저장용량이 우리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도 50만원 정도만 주면 기가바이트(GB)의 1000배가 되는 테라바이트급 저장장치를 구입할 수 있다. 테라바이트급은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모든 대화를 저장할 수 있다.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활동을 총괄하는 릭 라시드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타입의 음성 기술과 시각 기술이 개발되면서 스타트랙과 같은 공상과학 영화 모습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10년 뒤에는 컴퓨터의 입ㆍ출력 장치에도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모든 평면에서 입출력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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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드 수석부사장은 "영화에서처럼 허공에 대고 컴퓨터 입력을 하거나 아무것도 없는 탁자 위에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서피스`라는 이름으로 테이블 모양의 장치를 내놓았다. 테이블 위에서 손가락만 두드리면 원하는 모든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하는 것도 가능한 상태다.
인류와 우주 역사를 기록하는 거대한 저장장치도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한 천체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영상과 기존 인류의 방대한 기록이 한 곳에 저장되고 이것을 일반인들이 손쉽게 인터넷 서핑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얘기다. 인류의 백과사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여기에 컴퓨터를 통한 질병 퇴치 기술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미 에이즈와 간염 말라리아 등의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컴퓨터의 기본 체계인 알고리즘과 생물학의 기초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컴퓨터를 이용한 생물학 연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승훈 기자]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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