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황금돼지해 수혜주 (2007)

bthong 2007. 12. 23. 15:35
황금돼지해 수혜주 매일유업ㆍ아가방등 주가 빠져
올해 `황금돼지해`(2007) 특수로 주목받은 출산 관련 종목 주가가 기대와 달리 쪽박을 찬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길하다는 지난해(2006) 쌍춘년에 결혼한 사람들이 올해 아이를 출산하면서 유아용품 관련 종목 수혜가 기대돼 왔다. 실제로 이들 종목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출산이 늘긴 늘었으나 관련주들은 오히려 상승장에서 대폭 하락한 것.

대표적인 황금돼지해 관련 종목으로 거론됐던 분유제조업체 매일유업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12.79% 하락했다.

유아복 제조업체인 아가방컴퍼니는 22% 떨어졌다. 자녀 모습을 직장에서 CCTV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드밴텍은 주가가 반토막(-49.01%)났다. 관련주 중에서 상승한 보령메디앙스(4.90%), 남양유업(8.49%)은 상승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8.50%)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초에 기대했던 대로 올해는(2007) 황금돼지해 효과로 출산이 늘었다.

9월까지 태어난 신생아는 36만54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000여 명 늘었다. 3분기까지 출산 증가세가 4분기에도 지속되면 올해 전체 신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3만5000명 늘어난 48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매출 증가가 없는 상태에서 출산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상승한다는 것은 무리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