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지금 우리나라 증시는 어떤 국면일까?

bthong 2007. 8. 3. 16:12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경기가 호황이라고 하면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 같다. 아는 바와 같이 경기는 한 나라의 총체적인 경제활동수준이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물론 총체적인 경제활동 수준이라는 것이 매우 많은 변수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경기가 어떤 상태, 어떤 국면에 와 있다고 어느 시점에서 어느 누구도 정확히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학자라는 분들이 경제의 움직임을 꾸준히 연구한 결과 '경기'라는 것은 2국면 또는 4국면을 거치며 순환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한다. 사람도 컨디션, 몸의 상태, 바이오리듬이란 것이 좋을 때와 나쁠 때, 그저 그럴 때가 반복, 순환하는 것처럼 말이다.

확장국면, 수축국면의 이분법은 차치하고 오늘은 4국면을 거치며순환하는

경기순환기(Business Cycle)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호황기가 있으면 반드시 후퇴기가 있고 또 후퇴기가 오면 불황기를 겪을 수 밖에 없고 결국 회복기를 거쳐 다시 호황기로 가는 사이클을 되풀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너무도 잘 아는 바와 같이 주식, 주가라는 것은 경기에 선행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너무 과도하게 올라있기 때문에 하락 조정이 오거나, 곧 거품이(?) 꺼져 큰 폭으로 하락할 것 같다는 일부 사람들의 예측에 대해 독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경기사이클로만 주가를 예측해보자, 분명 현 주가를 보니 우리 경기가 불황기는 아니고 회복기 이상으로 진입해있다는 데엔 동의할 듯 하다. 또한 호황기는 아직 아니라는 데에도 동의할 듯 하다.

주가라는 것이 결과론적으로 보았을 때 호황기의 정점 이전부터 하락하기 때문에 긴장할 법도 하지만 분명 호황기의 정점에 가까이 온 것이 아니므로 지금도 두려워하지 말고 약간의 긴장을 가지고 주식이나 주식형펀드,주식혼합형펀드에 투자해야 확정금리 인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재테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20세기 초 주식시장을 시장 국면별로 분석한바 있는 찰스 다우의 이론을 응용해 보면 필자에게 확신을 주고도 남는다.

주식시장의 장기추세를 보면

분산(하락)국면 → 공포(패닉)국면침체국면의 약세시장에서 매집국면상승국면 과열국면

이라는 강세시장을 연출하게 된다고 했다.

금융권에 14년 여 몸담은 필자는 이 장기추세분석은 모든 투자상품의 매수와 매도의 저점대와 고점대를 판단하는 데 최고의 분석 툴이라 생각하고 있다. 물론 투자상품, 투자자산의 특성 이해와 변화하는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의 흐름을 접목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말이다.

지금 주식시장의 국면은 상승국면의 말기 또는 과열국면의 초기에 들어와 있다고 본다. 2003~2004년부터 증권사 직원을 상대로 한 사내 강의, 보험회사, 은행을 비롯한 기업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자산관리 강의에서 주식, 주식형펀드의 투자비중을 늘리는 자산배분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그런 만큼 이제는 이익실현을 권유하는 강의를 하며 투자상품의 자산배분을 새로이 해야 필자 개인의 리스크(?)가 적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각 분명한 것은 과열 초기에서 말기까지 직접투자는 50% 이상, 간접투자는 20~30% 이상 수익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무조건 약간의 긴장과 함께 절대 고점을 논하지 말고 이번 대세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능력 있는 증권 전문가를 찾아 펀드 수익률보다 Outperform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직접투자도 병행해야 늦게 시장에 진입한 억울함(?)을 보완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물론 계속해서 본 칼럼을 통해 아직도

증시 대세상승 사이클이 막바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고 2004년 7월 업계 최초로 2,000p를 예측 대비했던 필자인 만큼 고점대의 징조가 나타난다면 가차없이 매도, 이익실현을 주장할 것이다. 분명한 건 그 시기는 또한 외롭고 고독한 주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걸 잘 안다.

"강세시장은 비관속에 태어나 회의속에 자라며 낙관속에 성숙하고 행복감속에 사라진다"

는 월가의 투자격언과

"기다리는 시세는 오지 않는다"는 격언을 음미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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