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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대교' 지어 거제~마산 잇는다

bthong 2008. 2. 6. 15:42
길이 6.6㎞… 2011년 착공
창원=강인범 기자 ibkang@chosun.com

 

경남 거제~마산 간 해상에 '이순신 대교'가 건설된다.〈지도〉 1971년 거제대교를 통해 통영시와 연결된 거제도는 2010년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부산시와 연결되고, 이어 이순신대교가 만들어지면 마산과도 연결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경남도는 길이 6.6㎞의 해상교량(이순신대교)을 포함, 마산시 구산면과 거제시 장목면을 연결하는 길이 25.6㎞의 왕복 4차로를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조1800억원. 이순신대교는 7800억원의 민자(民資)로 건설하고, 대교 양쪽 19㎞의 접속도로는 국비로 건설한다.

경남도는 해상교량의 명칭을 '거마대교'로 잠정 결정했으나 교량 가설지점이 한산대첩·당항포해전 등 이순신 장군 12해전(海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경남도 '이순신 프로젝트' 역사 고증위원회(위원장 나종우 원광대 교수) 자문에 따라 이순신 대교로 명명(命名)했다. 이에 따라 이 다리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민자 대교 건설을 위해 오는 3~5월 민간제안서를 접수한다. 이어 제안서 타당성 검토, 접속도로 건설을 위한 건설교통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사업자를 지정, 2011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 완공 후 소유권은 경남도로 귀속되고, 사업자는 일정 기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충당하는 형식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