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가족과 함께 귀향길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고속도로·국도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귀향길 운전은 주행거리가 긴 데다 운행 중 눈길 또는 빙판길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출발 전에 차량의 기본점검을 마치고 떠나는 게 바람직하다. 단골 카센터에서 여유 있게 점검받아 보는 것도 좋지만,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을 경우, 완성차업체가 제공하는 점검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 24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가능
현대·기아차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직영서비스센터 및 정비협력업체에서 냉각수와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각종 밸브류, 타이어 공기압 등을 무상 점검해준다. 기아차는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비스센터 및 서비스 협력사를 방문한 고객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주고 정비 상담도 해준다.
연휴 전에 점검하는 것을 놓쳤더라도 방법은 있다. 올해도 각 완성차 업체들이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국도 등 24개 휴게소에서 '설날 연휴 특별무상점검 서비스행사'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운행하다가 잠시 들러볼 만하다.
현대·기아차는 2월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24개 휴게소에서 임시 서비스코너를 운영한다. 일정과 장소는 현대차와 기아차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현대·기아차 운영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하행선은 2월 5~6일, 상행선은 2월 7~8일이다. 단 평사휴게소 기아차 서비스코너는 2월 5~8일 운영한다. GM대우와 쌍용자동차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르노삼성은 휴게소에 서비스코너를 운영하지 않는다. 긴급서비스를 원할 경우, 종합상황실로 문의하면 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엔진·브레이크·타이어 등이다. 냉각수·오일류도 무상으로 보충해주며, 와이퍼블레이드·전구류 등의 소모성 부품도 필요 시 무상 교환해준다. 인근 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함께 실시된다. 또 겨울철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해주며,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사고·고장이 났을 때, 당황한 나머지 인근 사설 정비업소에 연락해서 쓸데없는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 서비스내용 가운데 무료견인·정비 서비스가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운행 중 차가 갑자기 멈춘 정도라면, 가까운 협력 정비업소까지 무료로 차를 견인해준다. 고장이 나더라도 보험회사 이동정비차량을 부르면 부품값만 받고 정비해주거나, 간단한 고장은 무료로 고쳐주기도 한다.
겨울철에 가장 주의할 부분은 시동장치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엔진·변속기 내부의 윤활유가 굳어 시동모터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배터리 성능도 떨어진다. 배터리를 간 지 3년이 넘었다면 정비소에 가서 교환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엔진 실린더 내부에서 불꽃을 터뜨려 연료를 폭발시키는 점화장치도 점검해야 한다. 점화플러그가 오염됐을 때는 전기케이블과 함께 바꿔주는 게 좋다.
냉각수도 살펴봐야 한다. 냉각수가 얼어버리면 엔진에 치명적 손상을 주게 된다. 요즘 나오는 부동액은 대부분 4계절용으로서 5년 이상의 수명을 지니고 있다. 새로 부동액을 넣을 때에는 기존 부동액을 완전히 빼낸 다음 부동액과 수돗물을 절반씩 섞어 보충한다.
눈 쌓인 언덕길을 오를 땐 낮은 기어단수로 천천히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다리 밑이나 응달진 곳 등은 눈이 녹은 뒤에도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반드시 감속해서 달려야 한다. 콘크리트 다리 위의 도로는 지열(地熱)을 받지 못해 빙판길이 더디 녹는다. 주행 시 유의해야 한다. 빙판길은 4륜구동 자동차도 미끄러지기 쉽다. 피하는 게 가장 좋고, 그럴 수 없다면 자동차의 성능을 과신하지 말고 속도를 충분히 줄여 운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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