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뚱뚱했던 남자가 체중을 250㎏이나 줄이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AFP통신은 한때 몸무게가 560㎏까지 나가 2006, 2007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멕시코 인 마누엘 우리베(43)가 약혼녀 클라우디아 솔리스(38)와 26일 결혼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10월 2일자 보도 )
- ▲ AP 한때 체중이 560㎏까지 나가 2006, 2007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멕시코인 마누엘 우리베(43). 현재 체중은 310㎏이다.
우리베는 지금 310㎏이다. 2년간 눈물 겨운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절반으로 줄였다. 자동차 부품 판매업에 종사했던 그는 "1988년부터 몇 년간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정크푸드와 청량음료들을 마구 먹으며 체중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고 했다.
그가 560㎏이 된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방 제거 수술 때문이다. 우리베의 식단을 책임지는 실비아 오로스코 박사는 "지방제거 수술 후 임파선 계통의 이상으로 100㎏이 넘는 큰 종양 2개가 생겨 결국 걸을 수도 없는 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5년 동안 특수 제작된 침대에 누워 지냈으며 지게차와 플랫폼 트럭의 도움으로 3번 외출했다.
인간의 몸무게는 과연 어디까지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장기간 동안 노력하고 관리해야겠지만, 이론적으로는 560㎏에서 70㎏으로 감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닥터포유 홍대점 박혜성 원장은 "다이어트 기간 동안 기초대사량만큼만 먹어주면 생존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기초대사량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다. 체온유지, 호흡, 심장박동 등 기초적인 생활 활동을 위한 신진대사에 쓰이는 에너지양을 말한다.
보통 운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기초대사량만큼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데, 같은 몸무게라고 해도 기초대사량은 근육량에 따라 다르다. 근육량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고 지방이 많으면 적다.
일반적으로 몸무게 70㎏의 남성은 기초대사량 1680kcal가 필요하다. 그 정도만 먹어주면 생존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단, 다이어트 시 수분이나 전해질 등이 동시에 빠져나가 너무 빨리 체중을 감량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우리베는 2년 전부터 본격 다이어트에 돌입, 하루 5차례 소량식사를 하면서 침대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했다. "두 발로 서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소원"이라던 그는 올 6월 몸무게를 310㎏까지 줄였다. "비만으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약혼녀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우리베와 반대로 탤런트 고 최진실은 지난 2일 사망 당시 몸무게가 31㎏이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성인 여성에게 31㎏이라는 몸무게가 가능한 숫자일까?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의 평균 키가 152㎝, 몸무게 45㎏이다.
유태우 신건강인센터 원장은 "현재 우리 센터 고객 중에는 157㎝, 27㎏의 50대 여성도 있다"며 "31㎏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혜성 원장은 "31㎏이라면 말기암 환자 수준인데, 최씨는 평소 163㎝, 45㎏ 정도로 알려져 왔으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도 10㎏이 넘게 급격히 빠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담당자도 "몸무게 31㎏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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