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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Franck Pourcel - Merci Cherie

bthong 2008. 10. 6. 22:56


Vincent Van Gogh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1889년 6월, 쌩레미.
오일 캔버스.
New York Museum of Modern Art United States




바닷가에서

고티에 Theophile Gautier (1811-1872) 작



달이 무심결에
드높은 창공에서 떨어뜨렸다,
커다란 금빛 부채를
바다의 푸른 융단 위로.


되찾으러 그녀는 몸을 굽혀
고운 은빛 팔을 내뻗지만,
부채는 하얀 손아귀를 빠져나간다,
지나는 파도에 휩쓸려서.


그대 부채를 돌려주려, 달이여,
천길 물속으로 내 몸을 던지리다,
그대가 하늘에서 내려온다면
내가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면.


Au bord de la mer


La lune de ses mains distraites
A laisse choir, du haut de l'air,
Son grand eventail a paillettes
Sur le bleu tapis de la mer.


Pour le ravoir elle se penche
Et tend son beau bras argente,
Mais l'eventail fuit sa main blanche,
Par le flot qui passe emporte.


Au gouffre amer pour te le rendre,
Lune, j'irais bien me jeter,
Si tu voulais du ciel descendre,
Au ciel si je pouvais monter. 


달빛 (1895)

발로통 F?lix Vallotton (1865-1925) 작
캔버스에 유채, 27 x 41 cm
오르세 박물관, 파리




Franck Pourcel - Merci Cherie

별이 빛나는 밤에




마르세유 출생. 파리음악원에서 수학하고 처음에는 뮤직홀의 바이올린 연주자와 마르세유오페라극장의 악단 단원으로 일하였다. 그 후 1942년부터는 8년 동안 샹송가수 뤼시엔 브와이에의 반주를 하다가 1952년 파리음악원과 오페라극장의 연주자들을 모아 ‘프랑크 푸르셀 그랜드 오케스트라’ 를 조직하여 녹음, 음반으로 데뷔하였다. 현악기를 중심으로 유려한 연주로 인기를 모았고 무드음악계의 제1인자로 알려졌다.


프랑크 푸르셀의 1968년 발표곡으로 Merci Cherie 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MBC-FM의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로 쓰이고 있다.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의 시그널은 역시 그의 곡인Adieu Jolie Candy 가 쓰였다. 이 두곡은 아직까지 추억의 명연주곡으로 기억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다. 이종환씨가 별밤지기를 하던 시절부터 프랑크 푸르셀 악단의 음악은 선택되어서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명 무드음악의 대표악단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