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영화

雙化店(쌍화점)

bthong 2009. 1. 14. 23:34

 

 

 

 

영화 ‘쌍화점’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과속스캔들’과 함께 한국영화 흥행 쌍끌이에 나섰다.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구랍 30일 개봉한 ‘쌍화점’은 4일째인 2일 전국 540개 스크린에서

 22만2536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0만325명을 기록했다.

‘쌍화점’은 원나라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동성애와

 파격적 노출신 등으로 화제가 됐으며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지만 빠르게 관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역대 18세 이상 관람가 흥행작 ‘친구’가 6일, ‘타짜’가 5일, ‘추격자’가 8일 만에 각각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쌍화점’의 흥행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특히 구랍 3일 개봉한 ‘과속스캔들’이 30일 만에 4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쌍화점’까지 흥행가도에 진입함으로써 위축됐던 한국영화는 활로를 찾게 됐다.

‘과속스캔들’은 주말인 4일까지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시대 원나라의 지배하에 있었던 왕-주진모-은 어릴때부터 사내아이들로만 만든 경위를 맡은 건룡위를

창건하면서이 건룡위의 총관인 홍림-조인성-과 왕과 경위대장 사이를 넘어 동성애의 관계다.

왕은 한없이 홍림에게 내리사랑을 주었고 그런 사랑을 듬뿍? 받은 홍림은 그런 왕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아주 충직한 부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왕이기에 왕비-송지효-를 품을 수 없는 사내구실을 못하는 남자로 후사가 없음으로 인해 원나라에서

볼모로 잡고 있는 다른 어린 왕족을 후계자로 내세우려 한다.

이런 와중에 왕에 대한 암실시도는 계속되고 왕을 제거하기 위한 신하들의 배신의 음모도 가중된다.

 

이에 주진모와 송지효는 후사를 갖기 위해 왕의 연인인 홍림이를 씨내리로 들이게 되지만 그런 모습을 본 왕은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이후의 합궁은 미루게 되고..

이러한 이상한 삼각 관계에서 왕에 대해서는 애를 갖고 있던 왕비는 증으로 바뀌고 남편의 연인인 홍림에 대해서

갖고 있는 증은 애로 바뀌게 된다..

왕과는 다른 감정을 왕비에게 갖게된 홍림과 왕비의 불륜아닌 불륜은 급기야 도를 넘게 되고 이는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이상은 대략의 줄거리이지만 과연 십수년간 갖고 있던 한사람에 대한 감정이 이성에 대해 눈 뜸으로써 예상치 못한

감정으로 가게되는 홍림의 인간적 고뇌는 고려시대나 현 시대나 다르지 않기에 이질적으로 느끼지는 않았다.

주진모의 적절한 카리스마와 홍림에 대한 따스한 사랑의 눈길과 연민을 갖게 하는 왕비에 대한 마음등 감정선을

잘 표현해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동감을 이끌어 내었고 왕과 왕비 사이에서 고뇌하나 결국 사랑을 위해 왕을 벨 수

밖에 없었던 조인성의 표정도 좋았다- 발음만 좀 더 좋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두남자 사이를 벌어지게 한 송지효는 원라나의 공주이자 고려의 왕비로서의 카리스마와 몸과 마음이 반응하게

만든 홍림에 대한 애정도 잘 표현했지만 2%부족한 팜므파탈적인 모습은 ~

그리고 동성애를 표현한 주진모와 조인성의 어려웠을 연기도 파격적이있고..

유하감독은 볼거리에 있어서는 적재적소에 잘 집어 넣는 거 같다.

말죽거리 잔혹사보다는 비열한 거리가 비열한 거리보다는 쌍화점이..

왠지 유하 감독의 성장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인간의감정은 드라마로도 영화로도 시로도 소설로도 어떤 것으로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하기에 우리중의 조금이라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면 절로 무릎을 치면서 열광하게된다.

쌍화점도 인간의 여러 복잡한 감정중의 일부라고 그리고 이런 감정들은 시대와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거라고 보면 낫지 않을까?

 

 

 

 

 

 

 

 

격정의 고려, 금기의 기록 (쌍화점) 금기의 사랑이 역사를 뒤흔든다

격정의 고려말, 왕과 왕의 호위무사 '홍림'.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친위부대 건룡위의 수장 '홍림'은 대내외적

위기에 놓인 왕을 보필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그러나 후사문제를 빌미로 원의 무리한 요구는 계속되고,

 정체불명의 자객들이 왕의 목숨을 위협하자, 왕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거부할 수 없는 선택, 엇갈린 운명. 왕의 명령이라면 목숨처럼 따르는 홍림, 왕은 고려의 왕위를 이을 원자를 얻기 위해

홍림에게 왕후와의 대리합궁을 명한다. 충격과 욕망이 엇갈린 그날 밤, 세 사람의 운명은 소용돌이 치기 시작하는데...

금기의 사랑과 역사의 광풍에 휘말린 이들의 대서사가 시작된다.

 

 

 

쌍화점-고려시대 가요

 

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 회회(몽고인) 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가게 밖에 나며 들며 하면,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위 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니만,그 절 지주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두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우물 용이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우물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두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술 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더니만,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시궁 박아지야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쌍화란? 만두를 말한다. 

 

 

 

 

 

 

 

‘쌍霜 화花 점店’
쌍화점에 쌍화병을 사러 갔더니
회회아비(몽고인, 혹은 아랍인)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에 이 소문이 이 가게 밖에 번지면(소문나면)
조그만 어린 광대(심부름하는 아이)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데가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니
그 절 사주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번지면
조그만 어린 상좌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데가 없다.
두레박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
우물의 용이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 이 소문이 이 우물 밖에 번지면
조그만 두레박아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곳이 없다.
술 파는 집에 술 사러 갔더니
그 집의 아비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번지면
조그만 바가지야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곳이 없다.


고려가요 ‘쌍화점’이 영화 <쌍화점>으로 되기까지
고려가요 ‘쌍화점’은 고려 25대 왕인 충렬왕 때 지어진 노래로, 작자는 미상이다.
가사에 적힌 왕궁은 우물, 제왕은 용으로 풀이해 원나라의 간섭과 왕권의 동요가 만연한 당시 사회상을 풍자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혼란스러운 시대가 영화 <쌍화점>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한편, 쌍화(만두라는 뜻을 가진 ‘상화’의 음차)를 파는 가게에서 벌어지는 연인들의 세속적인 밀애를 담고 있는 내용을 들어 조선시대 성종 때는 유교의 도리에 어긋난다 하여 ‘남녀상열지사’ 혹은 ‘음사’로 취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하 감독은 신분, 제도, 조건, 윤리에 구속받지 않는 대담한 남녀의 모습이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연인들의 모습에 적합하다고 여겨 <쌍화점>이란 제목을 가져왔다.
또한 쌍화의 음차어인 상화‘霜花’는 ‘서리꽃’이라는 뜻으로, 영화 속에서 표현하려고 하는 사랑의 속성을 상징한다. 영화 <쌍화점>은 한때는 뜨겁고 열정적이었지만 차갑게 식어버리는 감정, 그리고 그로 인해 잉태되는 배신과 운명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