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정씨에게 보내는 두번째 편지 *
안녕하세요? 어느새 6월이 성큼다가와 올해의 반환점을 지나고있군요
그동안 가족모두 별고 없으십니까?
특히 연로하신 어머님께서도 건강하신지요? 전화도 편지도 없으니까 조금씩 궁금하여 집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어떻게 지내셨는지.....
저는 지금 회사에 있습니다. 잠깐 짬을 내어 상정씨에게 편지를 쓰고있지요.
어제는 교회에서 주보안에 좋은 詩 (POEM)를 발견하였음.
제가 보내드리오니 잘 읽어주세요. (시작)
우리서로 기쁜 사람이 되자
우리가 삶에 지쳤을때나
무너지고 싶을때
말없이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져 막막 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적은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하지 말며
문득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어느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서로
마음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에 한 슬픔이 너무 클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 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이상정씨 일본 여자 친구가.... 201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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