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타 질병

가을철 3대 열성질환(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bthong 2010. 10. 4. 11:18

 

가을이 오면 소풍, 가을 운동회, 가족 나들이 등을 잔디밭이나 숲으로 많이 가게 됩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즐겁고 한가로운 야외 나들이이지만 주의를 하지 않으면 가을의 즐거움이 악몽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럼 가을 야외 활동에서 걸릴 수 있는 가을철 3대 열성 질환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합시다.


건조 된 쥐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유행성 출혈열~


유행성 출혈열은 들쥐의 72∼90%를 차지하는 등줄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한탄바이러스가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 됩니다. 이는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건조기에 많이 발생하고, 잠복기는 5-42일 정도이며, 평균 2-3주입니다. 증상은 발열, 출혈, 신장 병변이 특징이며, 임상 경과에 따라 5기로 나눌 수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 증상
발열기(3∼5일) 갑자기 시작하는 발열, 권태감, 심한 두통, 얼굴과 몸통의 발적, 결막 충혈, 출혈반, 혈소판 감소, 단백뇨 등
저혈압기(1∼3일) 전신증상이 지속되고, 불안해 보이며, 심하면 착란, 섬망, 혼수 등 쇼크 증상을 보이며, 심한 단백뇨, 빈뇨가 나타나고, 혈소판 감소, 백혈구 증다, 혈뇨, 토혈, Hematocrit 상승 등
핍뇨기(3∼5일) 오심, 구토, 핍뇨, 질소혈증, 전해질 이상(K 증가), 고혈압, 때로는 뇌부종, 폐수종도 볼 수 있으며, 반상 출혈, 자반, 위장관 출혈
이뇨기(7∼14일) 신기능이 회복되는 시기로 다량의 배뇨가 있으며, 심한 탈수, 쇼크, 폐합병증
회복기(1∼2개월) 가끔 다뇨가 지속되거나 야뇨, 빈혈


늦은 가을이나 초겨울, 늦봄에 유행지역을 방문하였거나 거주한 사람 중에서 수 일간 지속되는 고열과 전신 근육통이 3-5일간 지속되는 경우 무조건 감기 몸살이겠거니 하지 말고, 감기인지 유행성 출혈열인지 감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법]
유행성 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발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고, 특히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으며,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 건조기에는 잔디 위에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 백신이 있습니다.


집쥐, 들쥐 등에 기생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쯔쯔가무시병

집쥐, 들쥐 등에 기생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쯔쯔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가 나타나며, 피부 발진은 발병 후 5∼8일경에 몸통에 주로 생기고, 간비종대, 결막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 궤양이나 가피형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는 가피(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가 많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고 피부발진이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방법]
이는 늦가을인 10~11월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유행지역의 관목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환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없습니다.


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뇨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스증

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오줌에 오염된 풀•흙•물 등이 사람의 점막이나 상처 난 피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따라서 농부, 하수 청소부, 광부, 수의사, 축산업자, 군인 등이 고위험군이며 특히 농촌에서 홍수로 인해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을 할 때 집단 발생된 경우가 많고, 7월에서 11월 사이, 특히 9, 10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렙토스피라스증 제1기(폐혈증기)에는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결막 부종, 오심 및 구토 등이 4∼7일간 지속되며, 제2기(면역기)에는 1∼3일간의 무증상기 후에 고열과 뇌막 자극 증상, 발진, 포도막염, 근육통이 나타납니다. 중증 감염 시에는 간, 신부전증과 전신의 출혈소견, 범발성 응고부전증과 심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기침, 각혈 등 중증의 폐출혈형도 볼 수 있습니다.

[예방법]
가축이나 개 등에는 예방접종 백신을 사용하면 발생이 감소되므로 예방효과가 있고, 쥐 등의 설치류가 감염원일 경우에는 구서작업을 할 수 있지만 야생동물이 감염원일 경우에는 예방이 어렵습니다. 농부들, 하수도 종사자들은 흙이나 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하여 장화 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연휴와 주말을 이용한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갖가지 안전사고와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을철 대표적 유행병으로 알려진 유행성 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9-11월 가을철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3대 열성 질환
유행성 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이 세 질환은 원인균은 다르지만, 가을철에 왕성히 발병하며 병의 전파과정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세 질환은 주로 9~11월에 발생하며 잠복기가 2주 정도며, 발열과 두통 등 전신증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열이 나고 벌레 물린 자국이 있어 발진이 있다면,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은 동남아시아 및 극동지역에서 발견되는 감염증으로, 도시인들이 야외활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쯔쯔가무시는 진드기 유충 몸 속에 잠복해있다가 진드기 유충이 사람의 체액을 빨아먹을 때 침투합니다.

약 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오한, 두통, 림프절 비대,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폐렴, 심근염,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하여 사망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은 주로 몸통에 나타납니다. 진드기가 물었던 곳에 특징적인 가피 형성을 볼 수 있습니다.

열이 나고, 소변을 자주 보며, 출혈이 있다면 쥐에 의해 전파되는 유행성 출혈열
유행성 출혈열은 벌초 등 야외활동의 불청객으로 어김없이 등장하는 열성질환입니다. 이 병은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건조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 병은 들쥐의 72-90%를 차지하는 등줄쥐(Apodemus agarius)의 건조된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추정됩니다.

약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을 보인 뒤 발열, 오한, 두통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이 7%에 달합니다. 임상 경과로는 5기로 나눌 수 있는데 발열기(3-5일), 저혈압기(수시간-3일), 핍뇨기(3-5일), 이뇨기(7-14일), 회복기(1-2개월)순으로 나타납니다.

황달이 나타나면서 신장 출혈 등이 있다면 가축, 개, 쥐 등에 의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
랩토스피라증 역시 농촌지역에서 주로 들쥐를 통해 매개되며 발병 초기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균이 인체 대부분의 장기에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달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 간이나 신장 합병증 또는 다량의 폐출 혈이 동반되면 사망하게 됩니다.

가을철 열성질환 예방법
- 야외에서 풀밭에 눕거나, 맨발로 활동하지 않으며, 담요 등의 침구와 의복을 말리지 않도록 합니다.
- 야외 작업을 할 때는 긴 소매 옷과 장화,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이 끝나면 옷에 묻은 먼지를 깨끗이 털고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합니다.
- 논이나 수풀 주변에 고인 물에 맨손, 맨발을 담그지 않도록 합니다.
-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농부, 골프선수, 군인 등)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합니다.
- 야외 활동 후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 원인 모를 열과 오한
* 두통과 전신 근육통 (몸살기운)
* 원인 모를 피부발진과 피부 상처

★가을철을 맞아 자주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과 유행성출혈열 등에 주의해야겠다.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행성출혈열은 봄이나 가을 농번기 같은 건조한 시기 등줄 쥐와 집쥐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가 사람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 전염된다. 감염되면 40도의 고열과 심한 두통·복통 등이 있고 3~4일 뒤에는 눈·코·구강·얼굴·가슴 등에 출혈반점이 생긴다.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시 겉옷에 기피제 등 예방약품을 뿌리고 ▲긴 옷과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하며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앉고 눕지 말아야 한다 ▲야외 작업 및 활동 뒤에는 반드시 옷의 먼지를 털고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반드시 세탁하며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아야한다.


단원보건소는 "가을철 급성 열성 전염병은 감기몸살 증세와 비슷해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작업과 야외활동 뒤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으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031)481-3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