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황룡

bthong 2011. 5. 30. 20:19

 

이번에 모처럼 큰 맘먹고 중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젤로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 !

바로 구채구, 황룡이었습니다.
성수기고 해서 관광상품이 꽤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이 때 아니면 언제 가냐......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서안 - 황룡 - 구채구 - 서안 ......... 이런 식으로 5일을 다녀왔습니다
기종은 캐논 5D 와 24-70 L , 70-200 L 군, 그리고 휴대용 하드 등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월요일 새벽에 기상하여 부지런히 인천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남들 출근할 때 여행가는 거라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이 좀 흐렸군요






우리를 서안까지 안내해 줄 중국 동방항공입니다..비행기가 작네요~






넌 수고 많았다....






흑..가슴 벅찬 순간 .. 드뎌 출발입니다.... 근데 날씨가 좀 우울하네요 ㅠㅜ






허나, 높게 올라가자 하늘은 청명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기내식을 먹고 잠시 잠을 청하는 순간 ....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창밖을 보니 중국이네요..
근데 공해때문인지 여기 날씨는 계속 뿌옇더군요.. 산업화의 영향때문이겠지요 ??






현지 가이드를 따라 젤 먼저 간 곳은 무슨 절이었는데... 지금 이 탑은 300년 된 거라는데 무슨 피사의 사탑같이
약간 기울어졌습니다..






삼장법사의 동상인줄 알고 찍었는데 ...알고보니 현장법사라더군요...^^;;;






숙소로 향합니다... 근데 이곳은 교통무법 천지입니다.. 신호 위반은 보통이고 차들이 서로 뒤엉켜 다닙니다.
전에 청도갔을 때도 느꼈지만 교통수준은 정말 수준 이하입니다.






불과 10 년 전만해도 대중의 교통수단이었던 자전거...







허걱 ~ 중국의 아리따운 처자 !!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들었네요 ㅡㅡ;;;






호텔에서 숙박 후 황룡으로 가기위해 다시 서안공항으로 향합니다.. 새벽 4시30 에 기상하여 6시에 출발하였습니다.






아직 새벽이라 거리의 상점들이 문을 안열었네요...






차는 공항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가더군요






드디어 서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이 때시각이 한 7-8 시 사이였습니다.. 아 ~ 졸려 ~ 잠도 못잤는데






이제 구채구 공항에 갑니다... 벌써부터 맘이 벅찹니다... 아~ 꿈에 그리던 그곳에 가는구나 ~






비행기는 높이높이 날으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서안을 벗어나면 바로 산악지역입니다...여기서부터는 장족,티벳족의 지역입니다






비행기에서 이런 장관을 보는 거 자체가 행운이라할까요 ?? 너무 멋진 풍경입니다..






뭐 .... " 구름위의 산책 " 이라해도 과언은 아닌듯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고원지역이고 청정지역이라 서안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깨끗한 날씨입니다... 나중에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공기가 워낙 맑아 하늘이 기가막힙니다..






구채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보세요 ~ 여기부터 공기가 다릅니다..
너무 깨끗한 날씨네요






허나 날씨는 가을 날씨입니다... 입김이 보일정도이니까요 ~ 하긴 해발 3500 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로 높은 공항 중
하나라니... 그럴 법도 하겠지요







공항이름이 구채, 황룡 공항입니다... 두군데가 워낙 유명해서 이렇게 이름을 지었나보네요.






날이 추우니 방한복을 팝니다..... 여기는 여름이 아닌가 봅니다 ^^






밖으로 나오니 관광버스가 손님을 기다립니다... 저기 우리가 탈 버스가 보입니다..






버스에 오르자 바로 비경이 보입니다... 파아란하늘.. 푸른 숲 ... 좋네요...좋아요 ~ ^^






구름이 산에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꼭 산이 구름모자를 쓴 것 같네요






집들도 보이고 .... 보세요.. 너무 청정한 하늘이죠 ??






상점들 모습입니다... 여기 황룡, 구채구 지역은 장족(티벳미족과 비슷)들의 거주지역입니다.






차는 마을을 지나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서서히 고산병 증세를 보이는 일행들이 있습니다.






공항에서 황룡까지는 약 2시간 걸립니다 ... 게다가 높은 산악지역을 꾸불꾸불 올라가니 매우 어지럽습니다






흐미~ 이렇게나 올라왔나 ??






해발 4000 미터에 달했을 무렵입니다.... 고산병때문에 어지러웠지만 눈으로 보는 것 만큼은 너무 청명했습니다.






내 생애 이런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부지런히 카메라로 찍어댔습니다.. ^^ ;;






여기는 해발 4300 미터 지점.... 황룡가는 길 중 제일 높은 포인트입니다...
저희 일행은 내리자마자 오바이트를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도 숨을 쉬기가 힘들정도였으니까요..
이 때 상당히 목이 말랐는데 옆 사람이 콜라를 마시는 걸 보고 왜 이리 부러웠는지...ㅠ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내려갑니다..






드디어 황룡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해발 3600-700 정도입니다..
허나 꼭대기인 오채지는 4000 미터가 넘는 곳입니다.

현지인인 장족들의 전통양식의 음식점입니다...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 비교적 푸짐하게 나왔으나 먹을 수 있는 거 ????? 전혀 없었습니다..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고산병 증세와 함께 식욕을 빼았아 가버리는군요.







지금 젓가락 든 분도 한번 맛보더니 휴지로 다시 내뱉었다는..... ㅡㅡ;;;
장족의 음식은 양고기, 야크고기가 주식인데 한국 사람 입맛에는 전혀 안맞았습니다..
저희 일행도 이곳 구채구, 황룡 여행하면서 가장 고생스러웠던 것이 음식이었습니다..
나중에 가신다면 반드시 고추장이나 밑반찬을 가져가시는 걸 권유합니다..






밥은 먹은둥 마는둥하고 매표소로 갔습니다..






황룡의 입구군요 ..근데 조심해야할 것은 이곳은 등산로입니다... 오채지까지 올라가려면 3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은 케이블카를 탄다고했는데 저는 이곳인 줄 알고 일행을 놓칠뻔했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이걸 타면 5분내에 갈 수 있습니다..






꽃이 이쁘게 피어있길래 한번







케이블카는 상당히 급경사로 올라갑니다..속도도 빠르구요 ~






케이블카에서 내렸습니다... 이제 황룡을 볼 수 있겠구나 ^^







잠시 후 ..... 전망대가 있어서 여기가 황룡 전망대구나 ...했는데 아래는 아무 것도 없더군요.
여기서 산소통을 팝니다....앞으로 정상인 오채지까지는 한참 더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ㅠㅜ






이런 숲길을 걸어서 걸어서






오른쪽에는 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하는 일행이 보이네요






정상인 오채지에 다다렀을 무렵..물이 서서히 흐르고 있습니다...







오채지로 향하는 인파들






오른쪽은 케이블카타고 올라오는 사람들.... 직진줄은 등산해서 올라오는 사람들..
하산할 때는 직진해서 걸어서 가야합니다... 왜냐면 황룡은 오채지같은 큰 연못이 3-4 개가 더 있습니다.
이를 구경하려면 걸어서 하산해야합니다...






하늘은 푸르고 산은 높고 ~






물이 너무 투명하죠 ??






여기가 정상인 황룡사 !!
뒤엔 그 아름답다던 오채지가 있겠죠 ??






아름답군요 ..







신도처럼 보이는 분이 향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곳 불교는 라마교입니다...
티벳지역이라 중국의 냄새가 별로 없는 곳입니다..






냄새는 매우 지독합니다.... 가뜩이나 고산증세때문에 혼났는데.....ㅠㅜ






황룡사 뒤로 가니 ......헉 !!!
꿈에 그리던 오채지가 !!!!






오채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앗 ~ 아까는 하늘색이었는데 여기는 ? 녹색 ?
물 색깔이 다섯가지라해서 오채지입니다.... ^^







비취빛인가 에머랄드 빛인가 ??
와~~~~~ 신선이 사는 곳 같습니다...






약간 검푸른 색 .... 또 다른 색을 발견했습니다







오채지는 황룡사 뒤에 이렇게 숨어있었습니다..






이걸 찍을려고 수 많은 중국인 인파를 비집고 밀어내서 찍었다는 거 아닙니까 ??
여행 가기 전에 삼각대를 가져갈까 무지 고민했는데 ... 안가져오길 잘했습니다...
삼각대 펼쳐놓고 찍을 엄두도 못냅니다..







인파가 장난이 아니죠 ?? 여기서 삼각대 놓고 찍는다 ??
카메라가 저 아름다운 물 속으로 다이빙하겠죠 ???







오채지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






요것도 색이 틀리죠 ??







여기서 몸을 푹 담그고 싶은 맘이 흐흐흐 ........... ㅡㅡ;;;;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하산하는 길로 들어서면 이런 연못을 몇번 만날 수 있습니다..







정상인 오채지에서 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산해서 두번째로 보는 연못 ...







기념사진 찍는 중국인들... 암튼 13억 인구라 그런지 인파가 ..... 휴우 ~






내려가다가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여긴 황룡의 유명한 폭포라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 ;;







휴 ~ 이제 다 내려왔네요 ... 아까 황룡 매표소 들어가는 길입니다..






버스에 승차해서 그 꼬불꼬불한 길을 돌다가 도착한 곳이 저년 먹을 식당..
곳곳에 야크 해골을 걸어두더군요 ..
차멀미에 고산병에 입맛을 있을리가 없고 게다가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음식들 ...
휴 ~ 정말 고역입니다...






식당옆에는 장족들이 물건을 팔고






배는 고팠지만 입에도 못대고 나와서 .... 밖의 풍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장족의 집에는 무슨 깃발을 항상 꽂아두더군요..






다시 버스에 오르는 순간 ....
우리가 묵을 호텔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