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bthong 2010. 11. 2. 06:53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Plitvice Lakes National Park)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중호수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지정 세계자연유산중 하나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와 "아드리아" 해안도시 자다르 사이에
위치한 이 공원은 수천년 전부터 유지되어 온 지역으로

1949년 정식 명칭으로 칭한뒤 1979년 유네스코에 정식명칭으로 등재되었습니다

(Plitvice Lakes, National Park of Croatia - 혁명으로 인한 독립 유고슬로비아등의 이유로 명명됨.)

 

'호수와 나무 요정들이 사는 숲'이라고도 불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수많은 폭포로 연결되는 16개의 호수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16개의 호수는 높이가 503m~636m에 이르며, 수심은 최고 1~47m로

다양한 형태의 호수와  수많은 폭포들, 20 여개의 동굴이 조화를 이룬

 세계 최고의 명소중 한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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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영광이라 불리는 플리트비체.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버스로 2시간여 걸린다.

플리트비체는 194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곧바로 세계 유네스코 지정 자연유산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가  세계 유네스코 자연유산이다.

일단 입구로 들어가는 곳에서 플리트비체를 관광하는 코스가

그려져 있는데 5가지 코스로 나뉘고 상중하 구역으로 나뉜다.

풀코스 시간이 6시간에서 8시간이 걸리고, 이틀에 나눠서

등반하는 이들도 있다.

근처에는 호텔과 민박이 즐비하다.

K 가 난이도가 가장 높은 코스인 것 같다.

우리 일행은 아래서 위로 가는 코스를 택했는데

중간지점에서 배를 타고 다시 올라갔다가 플리트비체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내려올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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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는 중국의 구채구를 연상하면 되는데 규모는 조금 더 크고

황룡 아래처럼 계단식 카르스트 호수는 없다.

넓은 구채구의 호수같은 것이 16개나 되는 곳이다.

마침 가을이라 물 위에 비치는 풍경은 우리를 깊은 심연으로 데려다 주었다.

C코스는 가장 긴 코스인데 6 시간 정도 걸리고 등산도 겸해야 한단다.

마음같아서는 C코스를 택하고 싶었다.

플리트비체같은 곳에서는 아무리 걸어도 피곤을 모를 것 같아서이다.

입구에서는 크로아티아식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 있는데

모양이 아주 특이하고 단조롭다.

오로지 크로아티아 돈만 받기 때문에 사먹을 수가 없었다.

다니다보면 그렇게 자기나라 돈만 받는 곳이 많다.

아직 EU가입국들도 화폐는 자기나라 화폐를 쓰는 곳이 많다.

EU화폐를 쓰면 물가가 바로 올라버리기 때문이라는데 그 상승폭이

현재 화폐의 5배 정도로 오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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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쪽에서 가까운 커다란 폭포인데 여기엔 이런 종류의 폭포와

가늘게 실처럼 쏟아지는 폭포가 즐비하다.

사진을 거의 찍지않는 나도 고무된 기분에 한 컷을 박다.

처음에 다소 구채구랑 같은 기분에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계속 올라가면서 그 실망은 감탄으로 변하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유럽부부들이 제법 눈에 띈다.

물 빛은 옥색으로 형형색색이다.

고요한가하면 출렁이기도 하고, 가을이련가하면 바로 여름같고

정말 여러가지의 자태를 뽐내는 장소였다.

한마리 새가 정적을 깨기도 하고 물 위를 낮게 나르기도 한다.

물빛에 나도 덩달아 눈이 옥색으로 변하고 마음도 푸르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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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겹겹의 이끼 사이로 물들이 넘치고 크고 작은 폭포들이 거의 100개에 이른다.

꼭대기까지 오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마음같아서는 그냥 눌러앉아서  실컷 보고픈데 말이다.

그리고 중간에 공원도 있고 작은 상점도 만날 수 있다.

작고 앙증맞은 도자기를 구입했다.

플리트비체는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당시에 대통령이 티토였는데

그때가 유고인민공화국 당시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원으로 보존을 잘해야 나중에도 길이길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에 누구나 다들 발걸음조차 조심하는 모습니다.

가실 때는 평평한 운동화 차림이 제일이고 나무들로 직접 땅이 발에 닿지 않게

한 곳이 많아서 굽이 빠질 염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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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의 수만마리의 송어떼가 반긴다.

아주 평화롭고 투명하게 보여 금방 손으로 잡을 것 처럼 보인다.

한참을 쳐다봐도 지겹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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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가 녹아있는 물은 빛에 따라 여러 색을 띈다.

어떤 물은 마치 어릴 적 보았던 사이다같은 그런 빛을..

투명함에서 오는 기분이 주는 색이다.

레인보우가 잠깐 떴다.

같이 간 일행들의 8명 팀이름이 레이보우라더니 여행기간동안

두번이나 무지개가 떴다.

신기하게 생각하려고 애쓰는 이들의 모습이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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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석회지역을 일컫는 카르스트 지형은 어느 지명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카르스트 지형 자체를 일컫는 명사가 되었단다.

발킨 지역은 산과 강주변의 카르스트 지형이 많아서 자세히 보면 산의

돌들도 부스러지 쉬운 석화석들이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플리트비체의 오후는 정말 장관이었다.

아침에 비기 조금 뿌리더니 우리가 도착할 즈음엔 개였다.

서로들 자기의 운세에 영광을 더하고 있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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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는 의외로 작다.

커다란 위압감을 주거나 듣기싫은 소리들이 아닌

영혼마저 시원해지는 소리다.

돌들에 낀 이끼탓에 물소리가 많이 덜난다고 한다.

물 맛을 보니 뜨뜨미지근한 게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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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점의 배타는 선착장.

여기서 배를 타고 물을 가로질러 다시 오른다.

배와 버스는 무료이고 입장료에 포함되어있다.

입장료는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3만원은 안되는 돈이다.

여기저기 야생화들이 빛을 발하는 중이다.

간간이 일본인들이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으로 보이고

거의 유럽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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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 들어가고픈 기분을 억지로 감춘다.

플리트비체에는 곰도 산다.

깊은 숲 속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간간이 눈에 뜨기도 하나보다.

가만히 앉아서 흘러가는 맑은 물을 바라보자니

시간이 어디로 가는건지 내가 사는 곳이 현실인지

혹은 세상이 아닌 다른 곳인지 분간이 안간다.

팜플렛에는 사계절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인쇄되었는데

상당히 아름답다.

우리 일행은 플리트비체 근처의 한식당에서 송어요리를 먹았다.

누군가 맥주를 샀다.

애플타르트는 후식으로...근사한 식사였다.

우연히 마주친 한국 관광객들의 모습에서 반가움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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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에서 만나는 이들은 서로가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

같은 자연을 보고 같은 같은 감정을 갖기 때문인가 한다.

어떤 이들으 감상보다는 자기사진에 열중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그 부지런한 여행에 놀래고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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