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인생의 노을

bthong 2011. 12. 19. 21:46

 

♠ 먼길 돌아온 인생의 노을 ♠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의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 좋은 글 중에서 . . .

 

 

 

쉬면 쉴수록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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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영국인 토마스 파 (Thomas Parr_1438~1589)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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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세까지 장수했던 그는,


155㎝의 키에 몸무게 53㎏의 단구였다고 한다.


80세에 처음 결혼하여 1남1녀를 두었고


122세에 재혼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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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장수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자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찰스 1세가


그를 왕궁으로 초대하여 생일을 축하해 주었는데,


그때의 과식이 원인이 되어


2개월후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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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화가 루벤스에게 그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는데


이 그림이 바로 유명한 위스키 'Old Parr'의


브랜드가 되어 오늘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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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가하는 논의는 예로부터 있어 왔다.


성경에는 수명이 120세로 나온다


(창세기 6장 3절).


현대 의학자들도 비슷하게,125세까지로


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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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도 현재 65세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세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인생 칠십은 옛말이고


인생 백세 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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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또 '인생 백년 사계절 설(說)'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25세까지가 '봄', 50세까지가 '여름',


75세까지가 '가을',


100세 까지가 '겨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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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다면 70세 노인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만추(晩秋)쯤 되는 것이오,


80세 노인은 초겨울에 접어든 셈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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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와 같은 回甲개념이 없는 서양에서는


대체로 노인의 기준을 75세로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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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65세에서 75세까지를 'young old'


또는 active retirement(활동적 은퇴기)'라고


부른다.


사회 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연령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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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육체적 연령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인 젊음일 것이다.


유대계 미국 시인인 사무엘 울만은 일찍이


그의 유명한 시 '청춘 (Youth)' 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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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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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96세로 타계한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타계 직전까지 강연과 집필을 계속했다.


페루의 민속사를 읽고 있으면서,


아직도 공부하시냐고


묻는 젊은이들에게 '人間은 好奇心을


잃는 瞬間 늙는다'
는   유명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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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96세로 타계한


금세기 최고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는


93세때 UN에서 조국 카탈루냐의


민요인 '새의 노래' 를


연주하고 평화에 대한 연설을 하여


세계인들을 감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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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보다 나이는 적지만 금년도 70세인


세계 제일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최근


'이제 쉴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쉬면 늙는다 (If I rest, I rust) ' 라며


바쁜 마음(busy mind)


이야말로 건강한 마음 (healthy mind)이라며,


젊음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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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한결같이 젊은이보다


더 젊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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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된다'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소극적인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노령에도 뇌세포는 증식한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라'.


확실히 '늙음'은 나이보다도 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생사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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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살 수 있다면 감사한 인생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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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젊은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바쁘게 사는 것이


젊음과 長壽(장수)의 秘訣(비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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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돌아온 인생의 노을 

 

 

 

 

 

落葉しぐれ-木村好夫ギタ-演奏

落葉しぐれ / 唄:

 

三浦洸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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