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초록비가 내리는 '신비의 섬' 야쿠시마에서 힐링하자

bthong 2014. 3. 14. 07:08

일본 야쿠시마&남규슈올레

일본 규슈 7개 현에 퍼져 있는 규슈올레는 제주올레에서 '올레'라는 이름뿐 아니라 '걸으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길'이라는 의미까지 가져간 우리나라의 '문화 수출품’이다. 걷기와 명상, 온천에 먹는 재미까지 있는 헬스조선의 4월 '규슈올레 힐링 트레킹' 프로그램은 가고시마현의 '이부스키-가이몬 올레', '기리시마-묘겐 올레'와 야쿠시마에서 진행된다.

기리시마-묘겐 올레

일본 근대화의 주역 중 한 명이며,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인 사카모토 료마의 러브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올레다. 사카모토 료마와 그의 아내 오 료가 일본 최초의 신혼여행을 이곳으로 다녀왔다고 한다. 시오비타시 온천의 료마 산책로, 이누카이노타키 폭포(36m), 은어가 넘치는 신가와 계곡물, 바람과 햇살이 모이는 삼나무 숲길, 정감 넘치는 논길, 나뭇잎이 썩어 푹신푹신해진 좁다란 산길 등 코스 곳곳에 정감 넘치는 스토리가 묻어 있다.

<기리시마-묘겐 올레 길 도중> 출처: 규슈관광추진기구


이브스키-가이몬 올레

제주 올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바닷가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코스다. 유채꽃이 만발하는 일본 최남단의 JR 역인 니시오오야마역에서 출발, '사츠마 후지산'으로 불리는 가이몬다케산(山) 주위를 한 바퀴 돌게 된다. 해안을 따라 걷다가 소나무숲과 논길도 지나는 등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트레킹 후에는 일반 온천보다 3~4배 온천효과가 높다는 검은 모래찜질도 즐길 수 있다.

<일본 최남단의 JR 역 니시오오야마역 모습> 출처:규슈관광추진기구
<이브스키-가이몬 올레의 모습> 출처:규슈관광추진기구


초록비가 내리는 신비의 섬 '야쿠시마'

야쿠시마는 가고시마현에서 남쪽으로 60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으로, 크기는 제주도의 4분의1(500㎢)이다.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중 1호이며,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령공주(모모노 히메)의 배경이다. 섬의 90%를 덮고 있는 열대림과 온대림은 청량하고 신비스러움을 자아낸다. 물안개가 피어나는 ‘시라타니온수(白谷雲水) 계곡’, 하늘마저도 짙은 초록으로 물들인 ‘고케무스 모리(이끼의 숲)’은 야쿠시마가 왜 ‘힐링의 섬’인지를 알게 해준다. 조정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가 동행하면서 건강강좌와 상담을 진행한다.

<나무도 바위도 하늘마저도 초록이다 신비의 섬 야쿠시마> 출처:규슈관광추진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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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