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 지식

하늘을 나는 자동차 떴다

bthong 2017. 4. 28. 08:10

구글이 투자한 벤처 '키티 호크'
수직 이착륙 자동차 시험 비행, 운행 허가 받아 연말 출시 예정
에어버스·두바이·우버 등 개발 한창이거나 곧 시험 비행

 

미국 스타트업 키티호크가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위)의 시연 모습. 두바이 도로교통국이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과 개발하고 있는 드론 택시(가운데)와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비행 자동차(아래).
미국 스타트업 키티호크가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위)의 시연 모습. 두바이 도로교통국이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과 개발하고 있는 드론 택시(가운데)와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비행 자동차(아래). /키티호크·두바이 도로교통국·에어버스



 

    



구글·우버·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들 간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다.

구글이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키티 호크는 캘리포니아주(州) 한 호수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험비행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24일(현지 시각) 유튜브에 올렸다. 이 회사의 1인승 비행 자동차 '키티 호크 플라이어'는 밑바닥에 소형 프로펠러 8개가 부착돼 있다. 활주로가 없어도 프로펠러를 이용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조종사가 운전대를 잡고 마음대로 방향을 바꿔가며 비행할 수 있다. 키티 호크 플라이어는 호수 위 약 4.5m 상공을 5분 동안 비행하고 부두에 무사히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키티 호크는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2010년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연구소 X랩이 후원한다. X랩은 이 회사에 지난해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했다. 래리 페이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언젠가 내 개인용 키티 호크 플라이어를 타고 빠르고 쉽게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티 호크는 이 비행 자동차를 연말쯤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운행 허가도 받았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항공기 제조 업체 에어버스도 지난달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수직 이착륙 기술을 이용한 나는 자동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도 올해 7월 자율 비행 택시를 시험비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하늘을 나는 무인(無人) 택시인 '우버 엘리베이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버는 28일 미국 텍사스에서 '엘리베이트 서밋'을 열고 무인 비행 택시의 개발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비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키티 호크도 자동차를 표방하고 있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아직은 물 위에서 비행하는 것만 가능한 상태다. 나는 자동차가 실제로 거리에 나올 경우 이를 관제할 새로운 교통 시스템 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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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6/2017042600055.html#csidx7a40a953e09adda86ea123574f2e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