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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세 할리우드 뒤흔든 20세 넷플릭스의 혁명

bthong 2017. 4. 15. 07:59

 
넷플릭스
    미국 최대 온라인 TV·영화 서비스 업체. 1997년 DVD 우편배달 서비스 업체로 설립돼 200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정액(7.99∼8.99달러)으로 영화·드라마 등을 마음껏 볼 수 있다.

    1997년 미국에서 영화 대여업으로 출발해 인터넷 주문형 비디오(VOD)로 영역을 넓혔고 드라마·영화에 투자하거나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월정액 서비스 가입자가 6900만명에 달한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130세 할리우드 뒤흔든 20세 넷플릭스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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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의 짧은 역사를 가진 영화·TV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130년 역사의 할리우드를 뒤흔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프리미엄 경제·경영 격주간지 WEEKLY BIZ 4월 15일자는 세계 1위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를 인터뷰, 미디어 산업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넷플릭스 혁명’을 커버스토리로 분석했다.

    [알립니다] 130세 할리우드 뒤흔든 20세 넷플릭스의 혁명…위클리비즈 4월15일자
    넷플릭스는 1997년 DVD를 판매하거나 우편으로 배달해 주는 사업으로 창업했다. 지금은 전세계 190개국에서 가입자 9400만명이 시청하는 스트리밍(streaming, 인터넷 상에서 영화·음악와 같은 콘텐츠를 물 흐르듯 보내주는 것)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넷플릭스는 영화·TV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플랫폼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콘텐츠도 제작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한 해 구글에서 검색 수가 가장 많은 TV프로그램 10편 중 5편이 넷플릭스 작품이었다.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를 ‘기술 위에 쌓아 올린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 자체는 복잡하지만, 사용자가 접하는 것들은 무조건 쉽고 간편해야 한다. 기술 개발에 많은 집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에 올라타 아시아 일변도의 한류(韓流) 전략을 다변화하려는 국내 콘텐츠 제작업계의 움직임도 커버스토리로 함께 다뤘다. 올해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에 투자한 헤이스팅스는 “외국에서도 통하는 한국의 스토리를 찾고 있었다. 로컬(현지)과 글로벌(세계)을 잘 결합하는 것이 우리 강점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회사를 키우기 위해 고유 브랜드를 2차례나 포기하고 말단 직원 면담서류까지 11년간 보관한 ‘Why Not?(왜 안돼?)’ 역발상 경영전략을 육성으로 들어봤다. 저성장 국가 일본에서 30년 연속 매출과 순이익을 해마다 계속 늘려 온 소매용품 체인 니토리의 성장 비결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화텅 텐센트 회장,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의 미국·중국·대만 ‘전기차(車) 3각 연합’을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수석경제평론가인 마틴 울프로부터 격변하는 시기에 한국 대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조언을 들었다. 유연한 조직 혁신으로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성공적으로 제압한 미군 특수전사령부의 전략도 함께 살펴 봤다. 보호무역주의의 득세를 막으려면 G20(주요20개국)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의 칼럼도 눈여겨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