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Squash & golf

드롭

bthong 2006. 10. 19. 23:58
드롭의 사전적 의미는 “떨어뜨리다”라는 의미이다. 스쿼시에서의 드롭도 코트 앞벽 쪽에 볼을 떨어뜨리는 기술을 말한다. 드롭은 상당한 정확성이 요구되며 정확한 드롭은 게임을 결정짓는 결정샷의 역할을 한다. 효과적인 드롭은 상대의 정확한 기술 구사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를 지치게 할 수 있다. 효과적인 드롭의 의미는 틴보드 라인 위로 아주 낮게 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앞벽에 맞은 후 볼이 떨어진 위치가 옆벽 쪽에 가까이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큰 경기일수록 다운되는 것이 두려워 드롭을 못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드롭은 낮게 쳐야 한다는 잘못된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드롭 연습으로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

포핸드 드롭의 자세와 스윙

드롭을 넣을 때의 자세는 다른 기술들보다는 낮은 자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드롭샷은 조금만 실수를 해도 틴에 맞거나 볼이 높아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낮은 자세에서 볼을 조금 더 가까이 본 후 목표한 곳에 집중하여 밀어 넣는다.

준비 자세(Top Swing)
보통의 드라이브 할 때와 마찬가지로 라켓을 가볍게 든다.

볼을 맞출 때(Impact)
볼을 맞출 때는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체중을 먼저 이동시킨 후 라켓의 헤드 속도를 줄여 유연하게 스윙한다. 또한 이미 드롭샷을 치려고 결정한 후 드롭샷을 칠 때라도 미리 자세를 낮추지 않고 다운스윙을 할 때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자신의 의도 노출을 막으면서 볼과의 거리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볼을 맞추는 순간에는 어떠한 이유로든 몸이 흔들리지 않아야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마무리 스윙(Follow Swing)
볼을 친 후 라켓은 가볍게 앞쪽으로 민 후 스윙을 끝낸다. 스윙이 끝난 후 마무리 스윙은 헤드의 끝이 너무 떨어지거나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라켓 끝을 너무 내릴 경우 틴보드에 맞을 확률이 높고 스윙이 너무 올라간 경우에는 볼이 떠 상대에게 오히려 반격의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드롭샷에서 가장 좋은 마무리 스윙은 볼을 가볍게 수평 스윙으로 밀어 넣는 것이다.



백핸드 드롭의 자세

준비자세(Top Swing)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라켓을 들고 크로스 스탠스의 자세로 볼을 기다린다.

볼을 맞출 때(Impact)
스윙을 시작할 때 어깨를 먼저 밀고 다음 팔의 하박을 볼쪽으로 옮긴다. 이는 라켓의 헤드 스피드를 최대한 줄여서 볼의 길이를 짧게 하기 위함이다. 볼을 치는 타점은 드라이브때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무릎 앞에서 이루어져야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 없다.
포핸드 때와 마찬가지로 볼을 맞출 때는 자세를 낮추고 목표지점에 정확히 들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한다.

마무리스윙(Follow Swing)
포핸드 드롭과 마찬가지로 볼을 친 후 라켓을 부드럽게 오른쪽 옆구리와 평행이 되도록 마무리한다. 하지만 너무 길게 마무리 스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목표지점(Target Area)

대부분 결정샷의 마지막 목표는 닉(Nick)에 볼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드롭샷에서 앞벽에서의 목표 지점은 보드의 위쪽이다. 어디에서 드롭을 하든 닉에 떨어지도록 앞벽 쪽에 목표를 잡아야한다.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드롭샷을 낮게만 치려고 목표지점을 낮게 지정하는 것보다는 옆벽에 볼이 바싹 붙어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드롭샷을 할 때 명심해야 할 사항


1. 가급적 상대선수가 뒤에 있을 때.
드롭샷은 짧게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상대와 거리가 먼 곳에 볼을 떨어뜨려야 한다.

2. 옆벽에 가까이 떨어뜨리도록 목표지점을 설정.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긴박하고 긴장되는 게임에서 너무 낮은 공격만을 생각하고 공격한다면 많은 실수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목표를 옆벽 쪽. 즉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옆벽 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3. 라켓을 정확히 잡아라.
물론 모든 스트로크에서도 그립을 정확히 잡아야 하지만 특히 드롭샷은 약하게 볼을 떨어뜨리는 샷이므로 그립을 정확히 잡아야 한다. 잘못 잡아 리스크(뒤틀림)가 생기면 볼이 앞벽에 도달하지 않는다든지 틴에 맞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4. 과감하게 하라.
한두 점을 다투는 긴박한 게임에서 과감하게 드롭샷을 넣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드롭샷은 상대선수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과감하고 자신감 있는 공격은 두려움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이다.


드롭을 이용한 상황게임

1. 앞코트 게임
쇼트 라인 앞쪽 코트만을 이용하여 게임을 하여야 하며 볼은 반드시 약하게 쳐야한다.

2. 보스트 다음에는 드롭샷치기
보통게임을 하되 상대가 보스트를 치는 경우 다른 선수는 반드시 드롭을 쳐야하는 게임이다.

3. 앞코트와 뒤코트 게임
A 선수는 앞코트에 떨어지는 볼을 반드시 쇼트라인 뒤쪽으로 쳐야하며 B 선수는 쇼트라인 앞쪽으로만 볼을 치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