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40∼50대의 절반 이상이 은퇴 이후 생활비 마련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고 있어서,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전반적으로 매우 소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아시아마켓인텔리전스(AMI)가 지난 9월 전국의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은퇴를 대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81%는 전혀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도 은퇴와 관련한 준비는 20대 15%, 30대 20%, 40대 21%, 50대 28% 등으로, 40∼50대 중년층에서도 은퇴를 대비한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소수에 그쳤다.
‘몇 살 때부터 은퇴를 대비해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란 질문에는 ‘20대’ 37%, ‘30대’ 31%, ‘40대’ 13%, ‘50대 이후’ 4% 등, 대다수가 20∼30대부터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과는 매우 거리가 있었다.
은퇴에 대한 준비가 소홀한 만큼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도 큰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1%가 ‘은퇴했을 때 편안하게 지낼 만큼의 충분한 돈을 저축하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으며, 20대(27%)와 30대(36%)에 비해 40대(49%)와 50대(55%)에서 은퇴 이후 생활비 마련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컸다.
한편, ‘은퇴를 할 때면 인생을 즐기기엔 나이가 들어있을 것이므로 차라리 지금 돈을 쓰는 것이 낫다’(32%)는 생각보다는 ‘은퇴 이후를 위해 저축하는 것이 중요하다’(64%)는 의견이 두 배에 달했다.
즉, 노후대비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건이 부족해서 준비를 못하는 경우가 다수였고, ‘젊은 시절에 일단 즐기고 보자’는 식의 가치관은 아직 소수에 머물러 있었다.
‘몇 살에 은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60대’ 39%, ‘50대’ 33%, ‘50세 이전’ 15%, ‘70대’ 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홍영림기자 ylhong@chosun.com )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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