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BDS

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은 ?

bthong 2007. 6. 6. 13:43
  • 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은
  • 김낭기 기자 ngkim@chosun.com
    입력 : 2007.06.04 23:42 / 수정 : 2007.06.04 23:43
    •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송도국제도시외에 청라지구와 영종지구도 있다. 두 곳은 송도만큼 개발 속도를 내지는 못 하고 있으나 이미 여러 방면에서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영종지구

      영종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일대 1억3800만㎡(4184만평)에 영종복합물류단지, 용유·무의 관광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최근 인천공항~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개통돼 서울과의 교통이 한결 편해졌다. 2009년 10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와도 바로 연결된다. 개발 완료 때의 계획 인구는 15만명이다. 영종복합물류단지는 국제전시장, 물류단지,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을 갖추게 된다. 2009년 상반기에 1단계 사업인 국제전시장 건설을 끝내고 2014년 2단계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제전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전시장 운영업체인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 SPA사의 경영기법을 도입해 건설된다. 부지 66만㎡, 연면적 43만㎡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다.

      4천만평에 물류·레저 단지… 동북아 최대 국제전시장도 


      운북 복합레저단지는 업무, 상업, 레저, 거주시설로 개발된다. 지난 5월 개발 사업을 주도할 리포인천개발㈜이 창립돼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국내 투자자들과 만든 회사다. 세계 2위의 화상(華商)기업인 리포그룹은 이곳을 “홍콩을 능가하는” 중국풍 국제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바닷가를 따라 리조트호텔이 들어서며 주변 상업지구에는 엔터테인먼트센터, 문화시설, 쇼핑센터, 세계음식거리가 조성된다. 중국어마을도 추진되고 있다.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용유·무의 관광단지는 왕산해수욕장~을왕리해수욕장~선녀바위~조름섬~덕교해수욕장~무의도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춘 곳이다. 2020년까지 1단계로 워터파크와 해저탐험 등의 위락시설, 2단계로 카지노호텔, 콘도, 마린스트리트, 자연휴양림, 해양전시관 등 문화·휴양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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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지구

      청라지구는 인천시 서구 경서·연희·원창동 일대 1775만㎡(538만평)로 2012년까지 3만 세대 9만명이 입주하는 첨단 환경도시로 개발된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공항철도가 근처를 지나고, 앞으로 경인고속도로가 직선으로 펴져 현 서인천IC에서 청라지구로 곧바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1차로 국제업무타운, 테마형 골프장, 관광·레저·스포츠단지 등 3개 부문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 등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이들 3개 사업 공모에는 국내외 건설회사와 금융기관 등 총 150여 개 업체가 참여한 14개 컨소시엄이 몰렸다. 청라지구 개발의 핵심은 서쪽 해안을 따라 조성될 국제업무타운이다. 국제업무타운에는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백화점 등 상업시설, 아파트와 단독주택, 호수공원 등이 들어선다.


      9만명 거주하는 친환경 도시 청소차 필요없는 시스템 갖춰 


      2017년까지 88층과 66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와 국제금융업무 타운도 건설된다. 테마파크형 골프장은 현재 호주 맥쿼리은행과 롯데건설 등 국내 12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설계를 진행 중이다. 2010년까지 27홀 규모의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과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에는 2020년까지 아시아 각국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안 컬처파크(아시아문화촌), 레저와 스포츠를 겸한 레포츠파크 등 주제별 종합형 레저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청라지구는 도시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최첨단 기술을 총 동원한 친환경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소차가 필요 없는 자동크린넷시설 도입, 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무장벽(Barrier Free) 도시’, 도시기반시설·기상·환경·생활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관리해 신속히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도시(U-City)’ 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