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Squash & golf

반드시 알아야 할 티샷 요령

bthong 2007. 5. 3. 19:41

드라이버샷을 치는 요령이 있다.

스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티샷하기 전 해야할 행동과 마음가짐이다.

 ‘티샷 요령’을 새겨보면서 이를 자신의 것으로 활용한다면 ‘티샷 공포’를 어느 정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쳐라>

 티샷을 할 때는 위험지역을 지나치게 의식해서는 안된다.

숲이나 벙커 워터해저드 등을 의식한 나머지 부정적인 생각이 스며들게 되면 심적 부담으로 인해 리듬을 잃고 그 지역으로 볼을 날릴 확률이 높아진다.
잘 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티샷을 해야 한다.

이때 드라이버로 스윙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는 아이언으로 스윙한다고 연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티업은 구질에 맞춰 하라>

 무조건 티잉그라운드 가운데에 꽂으려 하지 말고 구질에 따라 오른쪽이나 왼쪽에 티업을 하는게 페어웨이를 더 넓게 쓸 수 있다.

페이드 구질이라면 페어웨이를 바라봤을 때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 티업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왼쪽을 겨냥하고 치면 미스샷이 나도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게 된다.

드로 구질은 그 반대로 왼쪽에 티업하고 페어웨이 오른쪽을 겨냥해 치도록 한다.

 

 

 <트러블이 있는 쪽에 티업하라>
 

왼쪽이 OB일 경우 티잉그라운드 왼쪽에서 티업하고 치게 되면 페어웨이를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슬라이스가 나 오르쪽으로 휘더라도 페어웨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 아무래도 왼쪽에 붙게 되면 심리적으로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겨냥하게 된다.
 반대로 오른쪽이 OB구역이면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서 티업한다.
 위험요소가 있는 쪽에서 티업하고 코스를 공략하면 효율적이다.

 

 

<반드시 목표를 정하라>
 

티샷을 할 때는 페어웨이 전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언덕이나 특정 지점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정확한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볼을 아무 곳이나 보내겠다고 작정한 것과 같다.

목표지점은 거리를 많이 보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음 샷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곳을 택해야 한다.

 

 

 <볼 바로 앞에 중간목표를 둬라>

 볼 1m 앞쪽에 중간목표를 정하라.

디보트 마크나 색깔이 다른 풀잎 등을 임의로 택한 뒤 이를 보고 정렬하면 도움이 된다.
 페어웨이가 좁거나 양 옆이 트러블 지역인 경우 중간목표물만 보고 치기도 한다.
 미국 PGA투어 중계에서 티샷하는 양 옆으로 갤러리들이 터널처럼 길게 서 있는 것을 상상하는 것도 방향성에 도움이 된다.
 
 <페어웨이를 3등분하라>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를 3등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페어웨이 폭이 60야드라면 20야드씩 왼쪽에서부터 ‘A B C’로 나눈다.

그런 다음 볼을 어느쪽으로 보낼 것인지를 결정한다.
 홀이 오른쪽으로 굽어 있으면 왼쪽의 A구역을 겨냥한다.

홀이 왼쪽으로 굽어진 경우에는 오른쪽의 C구역을 보고 친다. 무조건 페어웨이 한 가운데를 겨냥하지 말고 코스의 생김새에 따라 목표지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옮겨 정해야 한다.

 

 <‘거리’보다 ‘안전’이 우선한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무조건 페어웨이에 볼을 보내겠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위험지역을 철저히 피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즉 볼을 떨어뜨리는 지점을 반드시 페어웨이로만 고집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곳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비록 그곳이 러프라도 OB를 피할 수 있다면 상관이 없다.

안전한 곳은 ‘가장 넓은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첫 티샷은 천천히>

 첫 티샷은 그날 라운드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샷이다.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샷이므로 자칫 미스샷이 잘 난다.

 첫 티샷은 평소보다 더 빠르지 않게 스윙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는게 바람직하다.

 

 <스윙테크닉에 대한 생각은 버려라>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일단 연습장에서 어떻게 스윙했는가에 대한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연습장에서 했던 스윙을 만들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저 목표로 정한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겠다는 생각만하고 편하게 스윙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은구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