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사진

피사의 사탑 착시 사진... 2007년 최고 착시 작품에 선정돼

bthong 2007. 5. 21. 22:46

미국 배로우 신경학 연구소의 스티븐 맥닉, MIT의 조나단 위나워, 영국 서섹스 대학교의 조지 마서 등 과학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올해의 최고 착시 작품 콘테스트’가 1위 작품을 선정했다.

캐나다 맥길 대학교의 팀이 출품한 맨 위의 사진 두 장은 실은 똑같은 것이다. 그러나 오른쪽 사탑이 더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착시가 일어나는 것은 우리의 눈이 두 그림을 따로 인식하지 않고 한 장면의 부분들로 여기기 때문이다.

먼저 아래의 사진을 보자. 건물의 두 동은 실제로는 수직으로 서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사진 속에서는 어떨까? 원근법 때문에 두 동은 평행하지 않고 서로 가까워지면서 한 점으로 수렴되게 촬영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원근법의 원리를 우리의 뇌가 보정한다. 두 동의 건물이 서로 붙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왜곡해 인식하는 것이다.

똑 같은 피사의 사탑 사진 두 장을 붙여 놔도 이런 왜곡 인식 현상이 일어난다. 윤곽이 평행임에도 멀리 갈수록 두 탑이 벌어지는 듯 착각하게 되고 그 결과 오른쪽 탑이 더욱 기울어진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