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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감사와 행복지수

bthong 2007. 6. 6. 15:06
[매경춘추] 감사와 행복지수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지수를 높인다고 한다.

프랑스 화가 밀레의 `만종`은 행복한 삶이란 바로 감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저녁 노을이 질 무렵 멀리서 교회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종소리를 들은 농부 부부는 땀 흘려 일한 일과를 끝내고 오늘 하루를 지켜 주셨음에 경건히 두 손을 모아 감사기도를 드린다.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이며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한다.

사랑, 노동, 신에 대한 감사가 곧 행복한 생활임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바쁘고 부족한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감사를 모르고, 감사함을 잊고 살고 있거나 혹은 마음속에 불평만 가득한 것은 아닐까.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하고 일이 안 될 때는 오히려 짜증을 내거나 혼자만 손해 본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뉴스에서 간혹 옳은 일을위해 자기 몸을 던지는 이야기를 들으면 보통 사람이 아닌 특수한 일부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지금 지구상에서는 매일 2만4000명의 어린이가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40%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아직도 세계 인구의 65%는 전화를 걸어 본 일도 없다고 한다.

탤런트 김혜자 씨는 10년이 넘도록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분쟁지역 나라를 돌면서 질병과 가난에 주린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이렇게 말한다.

"만일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몸에는 옷을 걸쳤고 머리 위에는 지붕이 있는 데다 잘 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 세상 75%의 사람들보다 잘살고 있는 것입니다 . 다른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어깨를 토닥거려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

행복이란 건강하게 일할 수 있고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래서 스스로 행복을 깨달으며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 그 자체일 것이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 감동하고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생활화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더 밝아질 것이며 삶의 가치와 행복지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김인 삼성SD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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