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G선상의 아리아 이우성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G선상의 아리아가 들려오던 그 나무 가든창가 그리고 불 빛 혹시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숨소리라도 들을 수있을까 벽에 기대어 보기도 했지만 낮은 대문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숨어버린적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렇게 수 없이 많은 밤을 지새우며 그리워 하던 그대입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불 꺼진 창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혹시라도 그대가 나올까 수 도 없이 되돌아보곤 하였습니다 보고싶어서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쓰라리고 애절한 가슴으로 잠을 청하려 하면 가슴이 아파 끝내 잠 못들고 일어나 수없이 많은 글로 그대를 향한 내마음을 적고 또 적고 그러나 그 글들은 언제나 내 서랍에 차곡차곡 쌓여만 갔습니다 햇볕 한 번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책상도 빛이 바래 세월을 이기지 못합니다 마음은 그렇게 시들고 병들어 갔습니다 어느 길 어느 집 지나가다가도 G선상의 아리아만 들리면 난 그 자리에 주저 앉을 것만 같은데 어쩌란 말입니까 바람 부는 날 그대 소식이라도 들을라치면 마구 가슴이 뛰어 하얀 세상과 함께 날아가 버리는데 미치는게 뭔지 아시나요 이제 그리움도 타서 재가 되고 많은 날도 가고 잊을법도 한데 시간은 날 잡고 놓아주지 않네요 오늘도 어리석은 마음에 우연을 믿고 기다리기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재가 된 마음 바람에 실려보냅니다 어느 하늘아래서 그대를 우연히라도 만나는 날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