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중국 허베이(河北)성 쭌화(遵化)시에서 세계 최장신(2m36㎝)인 바오시순(鮑喜順·57·사진 오른쪽)이 임신한 아내 샤수쥐안(夏淑娟·사진 왼쪽·1m68㎝)과 집 앞을 산책하고 있다.
‘ 세계 최고’를 공인하는 기네스 기록은 20일 바오가 2006년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스타드니크에게 빼앗긴 세계 최장신 타이틀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키가 2m57㎝로 알려진 스타드니크는 새로운 규정하에서 신체 측정을 거부해 기네스 타이틀이 취소됐다.
세계 최장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바오시순(鮑喜順.57)이 결혼 1년만에 첫 아들을 얻으면서 세계 최장신 아빠가 됐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쭌화(遵化)병원 의사들은 바오시순 부부가 지난 2일 출산한 아들의 키는 56㎝로 신생아 평균치보다 약간 큰 편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장신 신생아는 75㎝다. 신장 2m36㎝인 바오시순은 지난 2005년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중국 네이멍구(內夢古)자치구에서 가축을 키우며 사는 바오시순은 지난해 7월12일 27살 연하인 샤수젠(夏淑娟.30)과 결혼했다.
그녀의 키는 1m68㎝다. 바오시순의 부친은 키가 1m80㎝이며 모친의 키는 1m60㎝다. 바오시순은 어렸을 때 친구들과 키가 비슷한 편이었으나 15살 때부터 갑자기 키가 크기 시작했다.
그는 19살 때 키가 2m까지 자랐으며 24살 때 2m30㎝까지 컸고 그 이후 약간 더 자랐다. 네이멍구의학원 제1부속병원이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의 뇌하수체 분비에 이상이 없었으며 골격도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등 신체가 정상이었다.
키는 유전성이 있기 때문에 바오시순이 낳은 아기도 신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한 과학자는 자녀의 키를 산출하는 공식을 만들었다.
아들의 키 = (아버지 키+어머니 키)×1.08÷2
딸의 키 = 아버지 키×0.923+어머니 키÷2
이 공식은 유전의 원리와 유럽인들의 성장 속도를 추산해 도출한 것이다. 중국 과학자들은 위의 공식을 중국에 적용하려면 상관계수를 아들의 경우 1.11이나 1.12로, 딸은 0.948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실정에 맞게 공식을 변경한 이후 산출한 바오시순 아들의 키는 2m24㎝∼2m26㎝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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