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좋아하는 음악

동심초

bthong 2009. 10. 6. 00:34

 


 

동심초 이야기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지고
만날날 은아득타 기약이없네
무어라 맘과맘은 맺지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지니 세월덧업고
만날날 은뜬구름 기약이없네
무어라 맘과맘은 맺지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동심초, 시에 대한 해설- 우리 가곡 동심초는 이곡의 노랫말이 당대(唐代)의 명기(名妓)이며 여류시인(女流詩人)인 "설도(薛濤)의 詩"라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이 많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 四川省成都 望江樓공원에 있는 薛濤 묘. 설도(薛濤)(대략 770~832) 자는 공도(洪度)이며 어렸을적 부터 시,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아주 총명하고 말재주도 뛰어나 그녀의 재능을 흠모한 당시의 일류 문인들 백거이(白居易),원진(元[禾眞]),우석(劉禹錫), 두목 (杜牧)등과 교류가많았는데 이들 중 원진과의 정분은 각별했으며, 설도는 죽을 때까지 결혼하지 않고, 비분상심의 감정을 붓 끝에 모아내어 시를 썼다고 합니다. 도교의 사제로 불리우고 약 450편의 시를 썼지만 남은건 90수라고 한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동심초는 설도(薛濤)의 시 춘망사(春望詞=봄날의 (바램) 사수(四首) 중에 삼수가 되겠다고 하겠다. 風花日將老(풍화일장노) 꽃은 바람에 시들어가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가네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헛되이 풀잎만 맺었는고. 김성태씨가 1946년 설도 작, 김안서 역사 성악곡 "동심초"를 발표한 후에 이 노래는 우리 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참고로, 간혹 성악가들의 음반 자켓에 "동심초"가 ' 신사임당 시, 김안서 역시, 김성태 곡'으로 기록되어있어 원작자가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다. 원작자는 당나라 시대 여류 시인 설도이다. 春望詞四首 (ㅡ)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想思處 (욕문상사처) : 묻노니 그대는 어디에 계신고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 때맞쳐 꽃들만 피고 지네 (二) 攬草結同心 (람초결동심) : 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 將以遣知音 (장이유지음) :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는데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 봄 시름은 속절없이 끊기고 春鳥復哀吟 (춘조복애음) : 봄 새들은 다시와 애달피 우네 (三)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 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어 가고 佳期猶渺渺 (기기유묘묘) :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 그대와는 한마음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 부질없이 풀잎만 맺었는고 (四)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 어찌 견디리 가지 가득 핀 저 꽃 煩作兩相思 (번작양상사) :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 눈물이 주루룩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럼 동심초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지요. 노랫말에 나오는 동심초를 (同心草)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심쇄(同心鎖 tong xin suo)를 보면 금방 이해가 될겁니다. 중국의 산에 가면 쇠사슬에 자물쇠로 달아 놓은 것을 많이 보게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원한 사랑을 바라는 마음으로 매다는 풍속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즉물적이기도하지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시각적인 효과는 있을겁니다. 동심초, 동심인, 동심쇄 전부 같은 배경에서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결합을 의미합니다. 1946년 김소월의 스승인 안서 김억이 노랫말을 붙이고 김성태가 작곡한'동심초'가 발표됐다. 노래는 '산장의 여인'으로 유명한 권혜경이 불렀다. 해방 공간을 울려퍼진 이 애틋한 사랑의 노래는 공전의 히트곡이 되었고,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 가곡풍의 이 노래는 이후 신영옥, 조수미, 엄정행 등 성악가들이 불러 더욱 유명해졌다.
     

    소프라노 조수미



    소프라노 신영옥



    바이올린 연주

     
    권혜경- 동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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