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좋아하는 음악

사의 찬미(死의 讚美) - 나윤선

bthong 2010. 6. 25. 21:45


     

 

            사의 찬미 (死의 讚美)

 

 

             

 성악가의 재능을 인정받은 윤심덕은 1919년 최초로 국비유학을 떠난다.

동경음악대학에서 성악가의 수련을 닦게 된 그녀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얻는다.

그녀의 유학 동료 홍난파 역시 그녀에게 각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윤심덕은 홍난파를 통해 알게 된 극예술협회의 김우진을 사랑하게 된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김우진은 불 같은 정열의 윤심덕과 처음에는 부딪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유부남이었던 김우진은 도덕적 갈등을 겪고 그녀와의 관계를 끝내려 한다.

한편 윤심덕은 타의에 의해 성악무대에서 대중무대로 자리를 옮겨가게 된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두 젊은 연인은 역경을 겪고 재회하지만,

앞으로도 변할 수 없는 현실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현해탄 여객선 선상에서,

둘은 하나되어 시퍼런 바다로 몸을 던진다. 

 

                        
                               (* 사진/ 윤심덕이 투신자살한 관부연락선 德壽丸)

 



사의 찬미(死의 讚美) - 나윤선

배경음악: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h) -

도나우강의 잔물결( Donauwellen Walze)나윤선 / 사의 찬미

 


- 사의 찬미 -

독창: 윤심덕   반주: 윤성덕 

광막한 황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 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사의 찬미(死의 讚美) - 윤심덕 




 

    
    사의 찬미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적막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였음을 너 아느냐. 
    세상에 것은 너에게 허무니 
    너 죽은 후는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1897∼1926. 우리나라 최초의 성악가·배우. 호는 수선(水仙).
      평양에서 출생, 평양여자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졸업. 유학생으로 일본 우에노음악학교 성학과에서 
      수업 받았다. 1921년 동우회등의 순회극단에 참여하면서 극작가 
      김우진과 친교를 맺기도 하였다. 
      1923년 귀국하자마자 독창회를 가짐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로 데뷔하였다.
      귀국 후 경성사범부속학교 음악 선생으로 근무하면서 성악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후 토월회 배우로 활약하다가 유행가 가수로 전향, 
      특히 "사의 찬미"라는 노래로 인기가 높았다.
      이때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모든 음악회 프로에는 항상 윤심덕을 
      넣을 만큼 일약 스타가 되었다. 
      양악이 수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가 또 제대로 성악을 공부한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에 명성을 얻을 수 있었고, 풍부한 성량과 
      당당한 용모가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통음악을 가지고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서 강사와 
      경성방송국에 출연하여 세미클래식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도 하였다. 
      한때 극단 토월회에 주역배우로 무대에 서기도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대형 오폐라가수를 꿈꾸었던 그녀는 생계유지를 위하여 대중가요를 
      부를 수밖에 없었고, 그녀가 꿈꾸었던 예술조국을 만들기에는 
      이 땅이 너무 낙후되어 견고한 유교적인 인습은 
      그녀를 더욱 못견디게 하였다.
      윤심덕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효시이며 최초의 여자 관비 유학생, 
      여류 성악가였다. 또한 당대 최다 레코드 판매량을 보유한 최초의 
      대중 가수 이기도 하다. 
      동경음악대학에서 성악을 공부하던 그녀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얻는다.  
      그녀의 유학 동료 홍난파  역시 그녀에게 각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윤심덕은 홍난파를 통해 알게 된 극예술협회의 김우진을 
      사랑하게 된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김우진은 불 같은 정열의 윤심덕과 
      사랑에 빠지지만 유부남이었던 김우진은 도덕적 갈등을 겪게되는데...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두 젊은 연인은 역경을 겪고 
      재회하지만  변하지 않는 현실 앞에 무릎을 꿇고 현해탄 
      선상에서 바다로 몸을 던지는데...
      
      윤심덕의 애인 / 극작가 김우진 당시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 영향 받은 많은 청년들의 자살이 잇따르기도 했을 만큼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두 연인. 식민지하의 조국에서 개화의 씨앗이 되려고 무단히도 노력했던, 시대를 너무 앞서가 불운했던 두 천재 연인. 연인의 최후는 비극이었지만, 그들의 로맨스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두고두고 회자 될 것이다. 윤심덕이 부른 사의찬미의 곡조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인 이바노비치가 지은 유명한 왈츠 다뉴브강의 잔물결 에서 빌려 왔지만, 느리고 무겁게 연주하여 원래 경쾌한 왈츠곡이 처연한 진혼곡처럼 들린다. 사의 찬미 가 발표되기 이전에도 다뉴브강의 잔물결이 따늡강의 연파 라는 제목의 연주곡 음반으로 발매되었다.


      사의 찬미(死의 讚美) -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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