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공원
해가 뉘엇뉘엇 잠자리를 향해 갈때
목포의 갓바위를 찾았다
다리가 놓여져 더 아름다웠던 바다
그곳에서 갓바위를 만나다
오늘 밤바다는
요람을 흔드는
어머님의 손길이다
산도도 조가비도
그밑에 잠드는
별이 수놓인
찬란한 이불이다
아아, 드디어
거센 숨결을 다스린
치유의 푸른묘약
오늘 밤바다는
불면의 근심에 동행하는
고독한 이의 친구이다.
고요한 밤바다 / 글 허영자
그 밤바다에서
어머니의 얼굴을 보았다
병원에선 골다공증이란다
뱃속의 아기에게 제 살 갈라 먹이더니
울어대는 핏덩이
나오지도 않는 젓가슴 입에 물리곤
한숨짓던 어머니
유달산 조각공원
200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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