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간다
떨어지는 석양도 아쉬워 붉게 물들었네
누가 떨어지는 저 태양을 멈출수가 있겠는가?
가는 해 고이 보내고 다가오는 내일을 정중하게 맞이하자
그게 차라리 나을것 같다 아쉬움 보다 기다림이 행복하다....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저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 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고만 쓰자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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